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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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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송윤세 기자 = 이장원, 배다해 부부가 지난해 유산의 아픔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지난 24일 방송한 SBS TV 예능물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 두 사람이 글램핑장으로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식사하던 도중 배다해는 "우리 작년에 생각나? 신혼 초 6개월 정도 내내 자기 전 오빠가 '차 한잔 마실까?'라고 해서 수다를 떨기 시작해 새벽까지 이야기를 엄청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그때 서로 생각을 깊이 알 수 있어 좀 달랐다. 그러다가 예상치 못한 아기가 생겨서…"라고 말한 뒤 두 사람 사이엔 잠시 정적이 흘렀다. 배다해는 "잠을 엄청 빨리 잤다. 그래봤자 2주다. 되게 긴 시간이었던 거 같은데 내가 빨리 알아서 4주차에 알았다. 그리고 6주에 자연 유산한 거니까"라며 가슴 한 켠에 묻어뒀던 이야기를 꺼냈고, 이장원은 "2주밖에 안 된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라고 했다.

배다해는 "나는 아기 심장소리까지 들었으면 견디기 쉽지 않았을 거 같다. 그것도 힘들었는데 오빠가 잘 돌봐줘서"라고 했고, 이장원은 "내가 뭘 잘 돌봐"라고 했다. 이 말에 배다해는 "오빠가 미역국을 얼마나 끓여줬니? 달인이야"라고 했고, 이장원은 "미역이 그렇게 양이 많아지는 줄 몰랐어. 한 주먹 넣었는데 끝없이 많아져 난 거의 밥 대신 먹었다"라고 하며 웃었다.

조용히 웃던 배다해는 "오빠가 진짜 잘 챙겨줬다. 그때 들었던 말 중에 가장 감동적인 이야기가 '부부에게 찾아오는 힘든 일들은 부부가 끈끈해지는 선물 같은 시간'이라고 했던 말이다. 이 말이 제일 와 닿았던 거 같다"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t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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