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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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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희준 김주희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선발 투수 케이시 켈리의 호투에 힘입어 삼성 라이온즈를 물리쳤다.

LG는 25일 잠실 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삼성과 경기에서 4-0 승리를 거뒀다.

3위 LG(43승 2무 34패)는 2위 삼성(43승 1무 33패)과 격차를 0.5게임으로 좁혔다. 삼성은 6연승 도전이 무산됐다.

켈리의 단연 역투가 빛났다.

켈리는 8회까지 단 한 명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는 퍼펙트 행진을 벌이는 등 9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투구 수는 102개.

올 시즌 부침이 컸던 그는 시즌 4승(7패)째를 완봉승으로 작성했다. 켈리는 2020년 10월 9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에 이어 KBO리그 개인 통산 두 번째 완봉승을 챙겼다. 무사사구 완봉승은 처음이다.

켈리는 올 시즌 10개 구단을 통틀어 두 번째 무사사구 완봉승 달성자로도 이름을 올렸다. 앞서 6월 4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롯데 자이언츠 애런 윌커슨이 시즌 1호 무사사구 완봉승의 주인공이 된 바 있다.

삼성 선발 원태인은 6이닝 7피안타(1홈런) 1볼넷 5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4패(7승)째를 당했다.

LG는 2회말 4점을 몰아쳐 흐름을 끌고 왔다.

선두타자 오스틴 딘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포문을 열고, 박동원이 볼넷을 골라 타선을 연결했다. 무사 1, 2루에 타석에 들어선 문보경이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풀카운트에서 원태인의 한복판에 들어온 6구째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오른쪽 넘기는 선제 3점포(시즌 10호)를 터뜨렸다.

홈런으로 앞서나간 LG의 공세는 계속됐다. 1사 후 신민재가 좌전 안타를 때려낸 뒤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어 안익훈의 좌중간 안타에 빠르게 내달려 홈플레이트를 밟아 한 점을 더 보탰다.

LG 타선은 이후 더 이상 점수를 뽑지 못해 도망가지 못했지만 켈리는 완벽한 투구로 삼성 타선을 묶어냈다.

8회까지 24명의 타자를 연달아 범타로 정리하며 삼성의 반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9회에도 볼넷이나 안타를 허용하지 않으면 KBO리그 사상 최초 퍼펙트 게임을 완성할 수 있었다.

켈리를 전혀 공략하지 못하며 끌려가던 삼성은 패색이 짙은 9회에야 이날 첫 출루가 이뤄졌다. 선두타자 윤정빈이 켈리의 2구째 체인지업을 때려 중전 안타를 만들어 냈다.

윤정빈을 출루시키며 퍼펙트 투구가 깨졌지만 켈리는 흔들림이 없었다. 후속 강민호에 3루수 병살타를 유도한 뒤 대타 김헌곤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 경기를 끝냈다.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는 한화 이글스가 두산 베어스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5-4로 이겼다.

34승 2무 40패를 기록한 한화는 7위를 유지했다. 4위 두산(42승 2무 36패)은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팔꿈치 부상을 당한 리카르도 산체스의 단기 대체 외국인 투수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라이언 와이스는 KBO리그 데뷔전에서 6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쾌투를 선보였다. 98개의 공을 던진 와이스는 삼진 7개를 잡았고, 볼넷은 2개를 내줬다.

와이스는 데뷔전에서 승리를 신고하며 한화에 기대를 키웠다.

두산 선발 최원준은 4⅓이닝 4피안타 3탈삼진 3볼넷 4실점을 기록하고 패전 투수가 됐다. 시즌 6패째(4승)다.

한화는 5회에만 5점을 올리며 4회까지 이어지던 '0'의 행진을 끊었다.

5회말 황영묵, 이도윤의 연속 안타와 최재훈의 볼넷으로 1사 만루가 됐고, 요나단 페라자가 밀어내기 볼넷을 고른 뒤 안치홍이 우전 적시타를 때렸다.

노시환의 2루수 땅볼 때 3루 주자 최재훈이 득점했고, 노시환의 도루로 이어간 2사 2, 3루에서 채은성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끌려가던 두산은 8회 김재환의 홈런이 터지면서 2점차로 따라붙었다.

8회초 정수빈의 내야안타와 양의지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에서 김재환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추격의 3점포(시즌 15호)를 작렬했다.

한화가 5-3으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오른 한화 마무리 투수 주현상은 선두타자 강승호에 2루타를 헌납했고, 이후 1사 3루에서 김기연에 중전 적시타를 맞아 두산에 추격하는 점수를 줬다.

하지만 헨리 라모스를 삼진으로, 정수빈을 2루수 뜬공으로 잡고 팀 승리를 지켰다. 1이닝 1실점을 기록한 주현상은 시즌 11번째 세이브(5승 1패)를 수확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로니 도슨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6-5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4-5로 뒤진채 9회말 공격에 나선 키움은 변상권의 안타와 NC 유격수 김주원의 포구 실책으로 1사 1, 2루를 만들었다.

후속타자 이주형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도슨이 해결했다. 도슨은 우중간 펜스를 직격하는 2루타를 작렬했다. 장타를 틈 타 주자 두 명이 모두 홈에 들어갔고,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도슨이 KBO리그에서 끝내기 안타를 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연패를 끊은 최하위 키움은 30승 45패를 기록했다. 37승 2무 38패를 기록한 NC는 그대로 6위에 머물렀다.

키움은 2회 먼저 2점을 냈다.

2회말 선두타자 송성문이 우전 안타를 쳤고, 최주환의 우전 적시 2루타로 득점했다. 이후 2사 3루에서 김재환이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키움은 6회말 김혜성의 2루타와 송성문의 진루타로 일군 1사 3루에서 최주환의 희생플라이를 뽑아내 1점을 더했다.

하지만 NC는 7회에만 3점을 내 균형을 맞췄다.

7회초 선두타자 박시원이 볼넷을 골랐고,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박세혁이 우월 투런 홈런(시즌 1호)을 터뜨렸다. 서호철의 2루타로 만든 2사 2루에서는 손아섭이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NC는 8회초 2사 2, 3루에서 서호철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려 5-3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하지만 키움은 포기하지 않았다. 8회말 도슨과 김혜성, 송성문의 연속 안타로 일군 무사 만루에서 최주환의 병살타로 3루 주자 도슨이 득점해 1점을 따라붙은 키움은 9회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맛봤다.

도슨은 끝내기 안타를 포함해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김혜성도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쾌조의 타격감을 뽐냈다.

9회초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키움 문성현에게 승리가 돌아갔다. 시즌 첫 승(2패 3세이브)이다.

9회말 마운드에 올라 끝내기 안타를 허용한 NC 마무리 투수 이용찬은 ⅔이닝 2실점(비자책점)을 기록하고 시즌 5패째(3승 14세이브)를 당했다.

KT 위즈는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벌어진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토종 에이스 고영표의 호투를 앞세워 6-1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9위 KT는 33승 1무 43패가 됐다. 2연패에 빠진 SSG는 38승 1무 38패를 기록, 5할 승률이 위태로워졌다.

SSG를 상대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여온 에이스 고영표가 쾌투를 펼치며 천적의 면모를 과시했다. 6회 1사까지 퍼펙트 행진을 벌이는 등 7이닝 동안 2개의 안타만 내주고 SSG 타선을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삼진은 5개를 잡았다.

4월초 팔꿈치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가 이달 19일 롯데 자이언츠전을 통해 복귀한 고영표는 당시 5이닝 9피안타 6실점으로 흔들렸지만, 이날 호투를 선보이면서 시즌 2승째(2패)를 따냈다. 4월 2일 KIA 타이거즈전 이후 84일 만에 거둔 승리다.

고영표는 2022년 5월 31일 원정경기부터 시작한 개인 SSG전 연승 행진을 '5'로 늘렸다.

SSG 좌완 영건 오원석은 5이닝 동안 8개의 삼진을 잡았지만, 홈런 한 방을 포함해 5개의 안타를 맞고 3실점했다. 타선이 침묵하면서 오원석은 시즌 5패째(5승)를 떠안았다.

고영표는 6회 1사까지 볼넷과 안타를 하나도 내주지 않고 퍼펙트 투구를 이어갔다.

그 사이 KT는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3회초 멜 로하스 주니어의 볼넷과 김상수의 안타로 2사 1, 3루가 됐고, 장성우가 왼쪽 담장을 넘기는 3점포(시즌 9호)를 작렬했다.

고영표의 퍼펙트 행진은 6회에 깨졌다. 6회말 선두타자 박성한을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했던 고영표는 고명준에 좌중간 2루타를 허용했다.

첫 출루를 허용한 이후에도 흔들림은 없었다. 고영표는 6, 7회를 각각 안타 1개씩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끝냈다.

KT는 8회 추가점을 냈다.

8회초 볼넷 2개와 진루타로 2사 2, 3루가 됐고, 정준영이 중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계속된 2사 1, 3루에서 황재균이 좌익수 방면 2타점 적시 2루타를 작렬, KT에 6-1 리드를 안겼다.

고영표가 내려간 뒤인 8회말 박지환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한 SSG는 9회말 무사 1, 2루의 찬스를 일궜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해 KT에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

사직구장에서는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가 연장 혈투 끝에 15-15로 비겼다.

롯데는 시즌 3번째(32승 40패), KIa는 시즌 두 번째(45승 30패) 무승부다.

'헛심 공방'을 펼친 롯데와 KIA는 역대 최다 득점 무승부 타이 기록을 세웠다.

앞서 2004년 5월 5일 무등 한화-KIA전, 2021년 10월 23일 사직 한화 롯데전이 15-15 무승부로 막을 내린 바 있다.

양 팀은 무려 5시간 20분에 걸친 혈투를 벌였다. 올 시즌 최장 시간 경기였다. 3월 31일 NC와 롯데가 5시간 7분간 경기한 것이 종전 기록이었다.

KIA는 경기 초반 타선이 폭발하면서 14-1까지 앞섰으나 투수진이 무너지면서 승리가 불발됐다. KIA 선발 제임스 네일은 5이닝 동안 11개의 안타를 맞고 9실점(4자책점)했다.

등판 전날 술자리에 있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을 낳은 롯데 선발 투수 나균안은 1⅓이닝 7피안타(1홈런) 6볼넷 2탈삼진 8실점으로 흔들렸다.

나균안의 부진 속에 1-14까지 뒤졌던 롯데는 4회에만 6점을 올리는 등 타선이 힘을 내면서 15-14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8회 동점을 허용한 뒤 끝내 결승점을 내지 못했다.

롯데가 승리했다면 KBO리그 역대 최다 점수차 역전승 기록을 바꿀 수 있었지만 불발됐다.

2013년 5월 8일 SK 와이번스(현 SSG)가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거둔 10점차 역전승이 역대 최다 점수차 역전승 기록이다. 당시 SK는 1-11로 끌려가다 13-12로 이겼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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