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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합병증으로 사망한 김기덕 감독…"매우 재능 있는 감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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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20.12.12.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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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www.sportsseoul.com/news/read/991357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 김기덕 영화감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합병증 여파로 사망했다. 향년 59세.

11일(현지시간)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김기덕 감독이 이날 오후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김기덕 감독의 사망 소식을 첫 보도로 전한 라트비아 ‘델피’에 따르면 김기덕 감독의 사망 소식은 러시아 아트독페스트 영화제 예술 감독인 비탈리즈 만스키에 의해 전해졌다. 그는 당초 김 감독과 라트비아에서 주택을 구매하고 거주 허가증을 신청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예정된 회의에 참석하지 않고 연락이 닿지 않자 수소문 끝에 병원에서 김 감독을 찾은 것으로 전해진다.

‘델피’를 통해 자초지종을 설명한 비탈리즈 감독은 “김기덕 감독에 대한 안 좋은 소식을 전해 듣고 그를 찾았다. 어느 병원에 입원했는지 알아 보기 위해 찾았지만 오늘 아침 그가 죽었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또한 김기덕 감독의 현지 통역을 맡은 다리아 크루토프에 의해서도 확인됐다.

비탈리즈 감독은 “김기덕 감독은 축제장에서 여러 번 만난 적 있다. 카자흐스탄과 키르기스스탄 등 러시아를 자주 방문했던 그가 에스토니아에서 뭔가를 계획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그는 매우 재능 있는 감독이었다”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라트비아 주재 한국대사관은 이에 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외교부는 이 소식의 진위를 파악하기 위해 파악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외교부 측은 “외교 당국도 김기덕 감독과 관련된 불미스러운 제보를 받아 현재 현지 공관 등을 통해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김기덕 감독의 가족은 이날 현지로부터 사망 소식을 전해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purin@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