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연예 매니지먼트업 진출…자회사 신동엽 영입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국내 이커머스 업체 쿠팡이 개그맨 신동엽을 영입하고 연예 매니지먼트 업종에 뛰어들었다.

4일 쿠팡은 자회사 씨피엔터테인먼트가 신동엽과의 전속계약을 맺었다면서 4일 이렇게 밝혔다. 씨피엔터는 이날 본격적으로 사업을 개시했다.

1991년 SBS 특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신동엽은 명실상부 국내 예능계 간판이다. 쿠팡 OTT '쿠팡플레이' 대표 프로그램인 'SNL 시리즈' 등으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씨피엔터테인먼트 최종욱 대표는 "신동엽이 작품 활동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최고의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신동엽의 매니저로 17년간 함께 근무해 온 업계 베테랑이다. 신동엽은 오랜 기간 SM C&C에 몸 담았는데 쿠팡의 투자를 받아 독자적인 활동 모색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신동엽은 지난 2004년 연예기획사 DY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기도 했다. 이곳엔 유재석, 김용만, 송은이 등 인기 개그맨들이 대거 속해 있었다.

엔터업계는 씨피엔터가 이번 신동엽 영입을 시작으로 여러 연예인을 영입할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막대한 자금력을 갖고 있는 만큼, 다양한 시도가 가능하다. 최근 한류가 전 세계에서 유행하자 다양한 사업 군에서 대중문화 사업에 뛰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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