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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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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추승현 기자 =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투바투)가 글로벌 그룹으로 굵직한 서사를 쌓고 있다. 전작으로 '빌보드 200' 1위에 진입한 데 이어 미국 대규모 음악축제 '롤라팔루자'에 K팝 그룹 최초 헤드라이너로 섰다.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에 K팝 아티스트 데뷔 후 최단기단 내 퍼포머로 초청되는 등 놀라운 기록을 세우고 있다. 청춘들이 겪는 성장통을 음악으로 이야기하고 있는 이들은 탄력을 받아 전 세계 Z세대들의 공감을 노린다.

투바투는 12일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정규 3집 '이름의 장: 프리폴(FREEFALL)' 쇼케이스에서 "우리 음악에 자부심을 느끼는데, 이번 앨범은 '역대급' '최고의 앨범'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일상에서 펼쳐볼 수 있는 앨범 되도록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름의 장' 시리즈는 투바투가 올 초부터 전개하고 있는 이야기다. 소년들이 미래를 위해 먼 길을 떠나기로 결심한 이후의 이야기다. 전작에서는 어른으로의 성장을 다짐하면서도 눈앞의 유혹에 흔들리는 소년의 모습을 담았다. 이번에는 세상으로 도피하던 청춘들이 현실을 직시하기로 결심하고 난 뒤 이야기를 그린다.

정규 앨범 발표는 '혼돈의 장: 프리즈(FREEZE)' 이후 2년 4개월 만이다. 투바투는 "치열한 고민 끝에 나왔다"며 "요즘 청춘이 느끼는 현실이 무엇일지 고민했고, 있는 그대로 직시한 현실은 지치고, 버거운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도 본인의 꿈과 목표를 향해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는 청춘을 담았다"고 했다.

타이틀곡 '체이싱 댓 필링(Chasing That Feeling)'은 현실에서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노래다. 더 이상 회피하지 않고 고통과 불안, 허무까지도 직시하겠다는 결심이 담겼다. 1980년대 감성의 뉴웨이브 장르다. 레트로풍 신시사이저 사운드와 투바투의 화려한 퍼포먼스가 어우러진다.

투바투가 이전에 도전한 적 없는 장르이기 때문에 새로운 느낌이다. 휴닝카이 역시 "타이틀이 신선하게 다가왔다. 처음에는 낯설기도 했는데 계속 들어보니까 '슈가 러시 라이드(Sugar Rush Ride)'처럼 중독성이 있었다"며 "우리만의 색깔을 보여줄 수 있겠다는 생각에 느낌이 좋았다"고 했다. 수빈은 "가볍게 듣기에 좋다. 듣는 순간 한 번만 들어도 금방 흥얼거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퍼포먼스는 청춘의 복잡한 심경을 대변한다. 속도감을 표현하는 달리는 동작이 주를 이루고, '체이싱 댓 필링'이라는 가사에 맞춰 주먹을 쥐는 안무에는 의지가 보인다. 보깅 댄스를 접목한 것도 눈길을 끈다. 수빈은 "퍼포먼스와 함께 보면 묘한 중독성을 느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수록곡 '백 포 모어(Back for More)'는 지난달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에서 선공개됐다. 브라질 팝스타 아니타(Anitta)와 합동 무대로 화제를 모았다. 이번 앨범에는 다섯 멤버의 보컬로만 채운 버전도 수록했다. 투바투의 섹시한 매력이 강조된 디스코 장르다. 범규는 'MTV' 무대에 대해 "미국 시상식에서 무대하는 게 처음이라 평소보다도 몇십 배 긴장하고 올라갔다. 정말 많은 분들이 즐겨주셔서 재밌게 무대했다"며 "또 기회가 온다면 최선과 최고의 완벽한 무대를 하고 싶다"고 했다.

이번 앨범에는 글로벌 톱 프로듀서들도 나섰다. 휴닝카이는 "자랑할 게 너무 많다"고 감탄했다. 타이틀곡에는 팝스타 셀레나 고메즈, 마일리 사이러스 등과 작업한 록 마피아가 프로듀싱과 송라이팅에 참여했다. 수록곡 '백 포 미'와 '두 잇 라이크 댓(Do It Like That)'에는 그래미 어워드 올해의 앨범 상을 3회 수상한 라이언 테더가 작업에 힘을 보탰다. 글로벌 밴드 '조나스 브라더스'는 '두 잇 라이크 댓' 가창에 참여하기도 했다.

청춘을 표현하는 만큼 청춘을 지나고 있는 멤버들이 작업에 적극 참여했다. '그로잉 페인(Growing
Pain)'에는 연준·태현·휴닝카이, '드리머(Dreamer)'에는 연준·수빈·범규·휴닝카이, '딥 다운(Deep Down)'에는 연준,
'해필리 에버 에프터(Happily Ever After)'에는 태현·연준이 작사에 참여했다. '블루 스프링(Blue Spring)'에는 범규가 프로듀서로 이름을 올렸다.

수빈은 "처음 시도해 보는 장르도 있고 처음 합을 맞춰보는 작가님들도 있어서 그곳에 초점을 맞췄다. 색다름 속에 투바투스러움을 넣으려고 했다"며 "결과적으로 만족스러운 앨범이 나왔다"고 평했다.


투바투는 올해 글로벌적으로 비약적인 성장을 이뤘다. 가시적인 성과이기에 앞으로를 기대할 만하다. 수빈은 "'우리가 이런 영광스러운 자리에 있어도 되는 건가' 싶을 정도의 자리가 많았다. 우리가 K팝을 알리는 기회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원동력이 됐다"고 했다. 연준은 "열기가 뜨거워졌다는 것 체감한다"며 "책임감도 커지고 아직 이루고 싶은 것이 많아 안주하지 않고 나아갈 것"이라고 했다.

글로벌 아티스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도 꿈꾸고 있다. 이번 앨범에서 선망하던 아티스트들과 작업한 것에 이어 저스틴 비버, 포스트 말론 등과의 협업을 바랐다. 연준은 "더 큰 공연장에서 더 많은 모아(팬덤명)들을 만나고 싶다. 꿈은 크게 잡으라고 배웠기 때문에 이번 노래가 '빌보드 핫100'에 올라가면 좋겠다"고 밝혔다.

투바투는 유럽 최대 음악 시상식인 '2023 MTV 유럽 뮤직 어워즈(Europe Music Awards·EMA)'에서 K팝 팀 중 최다 후보가 됐다. '베스트 그룹(Best Group)'과 '베스트 푸시(Best Push)', '베스트 케이팝' 등 총 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투바투는 "노미네이트만으로도 행복하다. 열심히 한 증거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다다익선이다. 많이 주시면 좋고, 원동력 삼아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투바투의 이런 행보는 소속사 선배인 그룹 '방탄소년단(BTS)'를 떠올리게 한다. '넥스트 BTS'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이유다. 수빈은 "영광스러운 수식어다. BTS 선배님을 이어서 조금이라도 K팝에 기여하고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성공적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우리만의 색깔로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그룹이 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uch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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