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택시 승객, 기사 폭행 후 고속도로 달려 도주

[서울=뉴시스]이강산 인턴 기자 = 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에서 택시 기사 폭행 사건을 조명한다.

23일 오후 8시50분 방송되는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이하 '한블리')에서는 주행 중인 택시에서 취객이 기사를 폭행한 사건을 비롯해 차량 화재와 커브길 과속 사고 등을 살펴본다. 게스트로는 개그우먼 이은지가 함께한다.

이날 '한블리'는 한밤중 만취한 승객이 수원행 택시에 탑승해 고속도로 주행 중 느닷없이 '납치당했다'는 신고를 한 후 운전 중인 택시 기사를 무차별 폭행하는 장면을 공개한다. 가해자는 택시가 갓길에 멈춰선 후에도 폭행을 시도하더니 급기야 고속도로 위를 달려 도주하는 몰상식한 행동으로 출연진들을 경악게 했다.

택시 기사는 제작진을 통해 "사과 연락조차 받지 못해 가해자의 아버지를 통해서야 가해자와 만나 사과를 들을 수 있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이에 아버지가 택시를 운전한다는 이은지는 부친을 떠올리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또한 주차 중 갑자기 스스로 불이 난 차량 화재 사건도 소개됐다. 해당 차량은 주차 중 하부에서 불똥이 떨어지기 시작한 후 결국 전소됐는데, 출고 2년도 안 된 차량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MC 규현을 아연실색하게 만들었다.

화재 감정 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제조사의 의견이 갈렸다. 이에 제작진은 박병일 자동차 명장이 의견을 듣고 실험을 통해 직접 사고 원인 분석에 나섰다.

더불어 커브길 과속으로 발생하는 사고도 분석됐다. 속도를 줄이지 않고 코너를 돌던 중 무게를 이기지 못해 전복된 대형 트럭 사고부터 과속으로 미끄러지면서 자연스레 주차장 빈자리에 안착한 황당한 사고까지 다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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