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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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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가수 태진아가 치매 투병 중인 아내 이옥형 씨 앞에서 오열했다.

12일 방송된 TV 조선(CHOSUN) '조선의 사랑꾼'에서 데뷔 50주년 기념 디너쇼 도중 태진아가 이씨에게 다가가 "여보 사랑해"라며 끊임없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옥형 씨는 4~5년 전 치매 증상을 보였고 이후 중증 치매가 됐다. 태진아는 지난해 10월 말 아내를 위해 쓴 신곡 '당신과 함께 갈 거예요'로 활동에 돌입했다. '당신과 함께 갈 거예요'는 태진아가 작사하고, 이루가 작곡했다. 태진아가 35년 전 히트곡 '옥경이' 이후 아내를 생각하면서 부르는 두 번째 노래다. 아내와 함께 찍은 사진을 이번 싱글 표지로 내세웠다.

태진아는 '조선의 사랑꾼'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이 사람은 내가 가장 바닥에 있을 때 옆에 있어줬다. 지금 난 이 사람에게 진짜 잘해야 할 의무가 있다. 아내가 날 천천히 잊어버렸으면 좋겠다"고 고백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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