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M "임영웅과 컬래버 무대, 어르신들에게 인지도 올라가"

[서울=뉴시스]이강산 인턴 기자 = 가수 KCM이 트로트 가수 임영웅과의 무대 후 달라진 대우를 공개했다.

14일 오후 10시30분 방송되는 MBC TV 예능물 '라디오스타'(이하 '라스')는 '뭉치면 나불나불' 특집으로 꾸며진다. 게스트로 KCM, 이종격투기 선수 출신 김동현, 축구선수 출신 조원희, 그룹 '미래소년' 멤버 손동표가 출연한다.

KCM은 최근 라스에 출연했던 그룹 '지오디(god)' 리더 박준형, 듀오 '플라이 투 더 스카이' 멤버 브라이언을 보며 서운했다고 밝혔다. 과거 브라이언 생일파티에 초대돼 직접 재배한 사과를 들고서 브라이언 집을 방문했다가 들어서지도 못하고 도망친 일화를 털어놨다. 당시 상황에 대해 KCM은 "섭섭했는데, (브라이언이 라스에서) 빵 터뜨려서 잠이 안 왔다"고 하소연했다.

KCM은 지난달 발매한 자신의 데뷔 20주년 기념 정규앨범에 대해 "아내 몰래 빚까지 내서 사비로 제작했다"고 밝혔다. '한정판'인 사인 CD를 MC들과 게스트들에게 돌린 뒤 그는 "이동휘, 이이경, 권은비 등이 뮤직비디오에 노개런티로 출연해 줬다"며 이들을 노개런티로 섭외할 수 있었던 노하우도 소개했다.

그는 "임영웅 효과가 있더라"며 임영웅 덕에 체면을 세운 일화도 밝혔다. "몇 년 전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임영웅과 '가시리'로 합동 무대를 꾸몄는데, 어르신들 사이에서 인지도가 올라가 이 곡이 행사 엔딩 곡이 됐다"고 말했다. 임영웅과 함께 배우 배용준 팬 페이지의 메인 주제곡을 불러 후광을 입은 에피소드도 꺼냈다. "몇 년 전 이야기냐"라는 MC 김구라의 핀잔에도 그는 "15년 전"이라며 꿋꿋이 이야기를 이어가 웃음을 자아냈다.

KCM은 과거 가수 김종국과 개그맨 문세윤을 이기고 '연예계 팔씨름 최강자'에 오른 바 있다. 그는 "김동현은 2초 컷"이라며 김동현과 펀치 게임을 펼쳤다. KCM에게 팔씨름으로 진 전적이 있지만, 패배를 인정하지 않은 김동현은 KCM과 뜨거운 신경전을 벌였다. 김동현은 과거 KCM에게 팔씨름으로 진 전적이 있지만, 패배를 인정하지 않았다. 두 사람 사이에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자존심을 건 펀치 게임 승자는 방송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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