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지 "믿지 보며 다시 한번 큰 힘 얻어"…두 번째 월드투어 서울공연 성료

[서울=뉴시스]박결 인턴 기자 = 그룹 '있지(ITZY)'가 서울 단독 콘서트를 성료하고 새 월드투어의 성공적 시작을 알렸다.

26일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있지는 지난 24~25일 양일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두 번째 월드투어 '있지 세컨드 월드 투어 [본 투 비](ITZY 2ND WORLD TOUR [BORN TO BE]'의 서막을 올렸다. 마지막 날인 25일 공연은 비욘드 라이브(Beyond LIVE)를 통한 온라인 유료 생중계가 동시 진행됐다.

있지는 지난달 8일 발매한 미니 앨범과 동명의 오프닝 트랙 '본 투 비(BORN TO BE)'로 콘서트의 포문을 열었다. 다인원 댄서와 함께한 메가 크루 퍼포먼스가 시작부터 몰입도를 높였고, '레이서(RACER)', '키딩 미(KIDDING ME)' 무대가 이어지며 분위기가 한층 고조됐다.

멤버들은 "모두가 기다리던 공연날이 왔다. 오랜만에 믿지(팬덤명)가 가득한 곳에서 함성 소리를 들으니 힘이 난다"며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또 "투어 타이틀명에서 느껴지는 기세처럼 있지의 진가를 증명할 멋진 무대들을 보여드릴 테니 많은 기대 바란다. 우리 오늘 재미있게 놀다 가보자"고 덧붙였다.

최신작 '언터처블(UNTOUCHABLE)'은 물론 '달라달라', '워너비(WANNABE)', '로꼬(LOCO)', '낫 샤이(Not Shy)', '케이크(CAKE)', '스니커즈(SNEAKERS)' 등 대표곡 퍼레이드가 관객들의 떼창을 유발했다.

여기에 '미스터 뱀파이어(Mr. Vampire)', '스와이프(SWIPE)', '개스 미 업(Gas Me Up)', '다이너마이트(Dynamite)', '사이킥 러버(Psychic Lover)', '돈트 기브 어 왓(Don't Give A What)'을 포함해 다양한 앨범 수록곡을 밴드 사운드로 편곡해 색다른 만족감을 선사했다.

또한 몽환적 무드 속 유니크한 연출이 돋보인 '마인(Mine) (채령)', 락스타로 변신한 '런 어웨이(Run Away) (류진)', 통통 튀는 에너지를 보여준 '옛, 벗(Yet, but) (유나)', 퍼포먼스 퀸 아우라가 빛난 '크라운 온 마이 헤드(Crown On My Head) (예지)'까지 각자의 개성과 매력이 깃든 자작곡 무대도 최초 공개했다.

공연 마지막에는 언제나 변함없는 사랑과 지지를 보내주는 믿지를 향해 '러브 이즈(LOVE is)', '비 인 러브(Be In Love)'를 가창하며 애정 어린 마음을 멜로디에 담아 전했다.

멤버들은 "직접 정한 세트리스트로 팬분들이 즐기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다. 이번 공연을 통해 '나의 편'이 이렇게나 많다는 생각이 들어서 참 든든했고 다시 한번 큰 힘을 얻어 가는 것 같다. 믿지에게 자랑스러운 가수가 될 수 있도록, 그리고 앞으로도 우리 음악으로 좋은 에너지를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끝으로 "데뷔 때 10대였던 멤버들도 모두 20대가 됐다. 계속 멤버들과 믿지와 함께하고 싶다. 이번 월드투어도 잘하고 돌아올 테니 늘 곁에서 계속 지켜봐 달라"며 포부를 밝혔다.

한편, 있지는 오는 3월부터 전 세계 27개 지역 30회 규모의 새 월드투어로 세계 곳곳을 누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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