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슈가 숲 생겼다…"선한 영향력 전달되기를"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글로벌 슈퍼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민윤기)의 이름을 딴 숲이 생겼다.

21일 사단법인 서울환경연합에 따르면, 환경연합과 슈가의 국내외 팬 약 400명은 지난 9일 북한산 생태탐방원 내 숲을 조성해 슈가의 32번째 생일(3월9일)을 축하했다. 산사나무, 개쉬땅나무, 병꽃나무, 쥐똥나무, 조팝나무, 수수꽃다리 등 교목 및 관목 293주와 구절초, 금꿩의다리, 바위취, 붓꽃 등 초화류 280본을 심었다.

슈가는 평소 환경에 대한 활동을 통해 팬들을 비롯한 대중과 소통했었다. '제76차 유엔총회'에서 청년과 미래세대를 대표한 연설을 통해 동시대를 살고 있는 미래세대를 '로스트 제너레이션'이 아닌 '웰컴 제너레이션'이라 명명하며 희망을 잃지 말기를 부탁했다.

또 애니메이션 '베스티언즈' OST에 참여해 환경에 대한 Z세대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유도했다.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 등 산불 피해 이웃 돕기 성금 1억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슈가서포터즈 관계자는 "아티스트를 서포트 함과 동시에 미래 환경에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어 기쁘며, 이 숲을 통해 슈가의 선한 영향력이 많은 분들께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슈가는 지난해 9월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 중이다. 슈가의 군 복무 시작 전 솔로 월드투어 대장정의 피날레를 장식한 케이스포돔 콘서트의 실황을 담은 영화 '슈가│어거스트 디 투어 '디-데이' 더 무비'가 내달 1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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