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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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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2000)에서 호흡을 맞춘 박찬욱 감독과 배우 이병헌이 다시 만나게 될까. 이병헌이 박 감독 새 영화 출연을 검토 중이다.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는 2일 "이병헌 배우가 박 감독 새 영화 출연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영화계는 "출연 검토 중"이라는 말이 사실상 출연을 결정했다는 말과 다르지 않다는 점을 들어 이병헌이 박 감독 새 영화에 출연을 결심하고 세부 계약 내용과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본다.

박 감독 새 영화는 미국 작가 도널드 웨스트레이트(Donald E. Westlake)가 1997년에 내놓은 소설 액스(The Ax)가 원작인 거로 알려졌다. 소설은 중산층 남성 버크 데보레가 회사에서 정리해고 당한 뒤 다시 취업하기 위해 잠재적 경쟁자들을 살해하기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테리 스릴러다. 박 감독이 만드는 영화는 아직 구체적인 제목이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 감독과 이병헌은 '공동경비구역 JSA'와 한중일 합작 영화 '쓰리 몬스터'(2004)에서 함께했고, 이후 한 작품에서 만난 적은 없었다.

한편 박 감독은 이달 HBO 시리즈 '동조자'를 내놓는다. '동조자'는 베트남계 미국인 작가인 비엣 타인 응우옌이 2015년에 발표한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1970년대를 배경으로 남베트남 특수부 소속 군인인 '캡틴'이 CIA 공작원에게 발탁돼 CIA를 위해 일하게 되고, 동시에 북베트남이 남쪽에 심은 고정간첩으로서 역할 두 가지 일을 수행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스파이스릴러물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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