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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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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그룹 '룰라' 출신 이상민(51)이 69억7000만원의 빚을 20년 만에 갚았다.

지난 7일 방송된 SBS TV 예능물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 이상민이 채권자와 마지막 작별 인사를 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이상민은 20년간 빚을 갚으며 인연을 맺어온 채권자의 집을 찾았다. 이상민은 채권자에게 "어머님 돌아가셨을때 와주시고···"라며 자신의 모친 장례식에 와준 것에 대해 고마움을 전했다. "(채권자 중) 유일하게 형님 한 분 오셨다. 가장 아쉬웠던 건 다 마무리 되는 걸 보고 가셨으면 내가 더 마음이 편했을텐데··"라고 덧붙였다.

이상민은 "항상 받기만 했다. 이제는 건강 챙겨드리고 싶다. 형님이 좋아하는 신발 브랜드"라며 채권자에게 홍삼 세트와 신발을 선물했다. "다 마무리 됐으니까 이제 각자의 길로···"라고 선물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상민은 "오래 걸렸어요. 형님"이라며 운을 뗐다. 20년만에 69억7000만원의 빚을 청산했음을 고백했다. 이에 MC들과 모(母)벤져스는 스튜디오에서 뜨거운 박수를 보내며 "고생 많았다", "정말 장하다"고 했다.

이상민은 "열심히 일하다보니 또 이런 기회까지 만들어져서 다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지금 이제 한 200만원 남았다"고 털어놨다. "해결을 할 수 있는 부분인데 조금 꼬였다. 이제 압류를 다 해지를 해야 되는데 그것만 못했다"며 60억원의 빚을 완전히 청산하기 직전이라고 밝혔다. 채권자는 "진짜로 나는 대단하다고 본다. 20년동안"이라고 말하며 이상민에게 두부를 선물했다. 이상민은 "제가 교도소 간 건 아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상민이 빚을 다 갚은 것을 축하하는 마음이 두부에 담겼다. 채권자는 "어마어마하게 큰 일을 한 것이다. 애썼다. 수고했다"며 이상민에게 두부를 건넸다. 이상민은 두부를 먹었다. 채권자는 "20년동안 그렇게 갚는 사람을 보지 못했다. 그때 20년이 걸릴 것이라고 기다린 건 아니었다"고 털어놨다. 이상민은 "2005년부터 시작해서 2024년 1월 말까지 장장 20년이 걸렸다. 지금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걸 어떻게 버텼는지 모르겠다. 돈 몇 만원이 없어서 할 수 있는 일도 못하고··"고 밝혀 뭉클함을 자아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s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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