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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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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추승현 기자 = 엠넷(Mnet)이 세상에 없던 걸그룹을 만들겠다는 포부로 새 오디션을 시작한다. 글로벌 걸그룹 '투애니원(2NE1)' '블랙핑크' 등을 프로듀싱한 테디 프로듀서를 주축으로 하는 오디션이라는 점에서 가장 먼저 눈길을 끈다. 테디가 수장으로 있는 더블랙레이블 소속 가수들과 프로듀서들까지 나서 개성 있는 걸그룹을 만드는 과정을 보여준다.

12일 서울 성동구 에스팩토리에서 '아이랜드2 : 엔에이(N/a)'(이하 '아이랜드2')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프로그램은 2020년 보이그룹 '엔하이픈’을 발굴한 '아이랜드’의 시즌2다. 당시에는 CJ ENM과 하이브의 합작 법인 빌리프랩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시즌2는 CJ ENM과 웨이크원, 더블랙레이블이 손을 잡고 걸그룹을 만든다. 최종 데뷔조는 웨이크원 소속으로 활동하게 된다.

부제 '엔에이’는 예측 불가능한 다양성을 뜻하는 'N'과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a'(알파)의 만남을 뜻한다. 총 10개국 13개 도시에서 진행된 대규모 글로벌 오디션을 거친 24인 참가자가 '아이랜드2’에서 경쟁한다.

'아이랜드'는 세계관을 두고 참가자들의 경쟁과 서사를 그리는 점에서 타 오디션과 차별점을 둔다. 참가자들이 '아이랜드'와 '그라운드'로 나눠진 공간을 오가며 스토리를 그린다. 배우 송강은 스토리텔러로 등장해 시청자들의 연결고리 이자 세계관을 이끌어가는 존재로 활약한다. 시즌1에서는 배우 남궁민이 스토리텔러 역할을 했다.

시즌2에서는 공식 캐릭터인 '나수리'가 등장해 세계관을 더 촘촘하게 만든다. 나수리는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최초로 AI 기술을 접목한 캐릭터다. 참가자 24인과 아이메이트(팬덤명)의 연결점이 된다.

더블랙레이블 테디는 마스터 프로듀서로 참여한다. 그룹 '빅뱅' 멤버 겸 솔로가수 태양이 메인 프로듀서로 중심을 잡는다. 더블랙레이블 프로듀서인 24(투애니포), 모델 겸 작곡가 VVN(비비엔)도 힘을 보탠다. 댄서 모니카, 리정은 퍼포먼스 디렉터로 뭉쳤다.

태양은 "새로운 걸그룹을 만드는 참신한 기획에 참여해서 멋진 걸그룹의 탄생을 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설레고 기대되는 부분이다. 엠넷과 더블랙레이블과 새롭게 컬래버레이션을 해서 트렌드를 이끄는 걸그룹 만드는 게 흥미롭다"고 소감을 전했다. "가수로서 17년째 활동하면서 겪었던 많은 것들을 통해 가수로서의 정체성이라든지 실력, 인성 같은 것들 잘 조언해 주겠다. 여러분이 예상할 수 없는 색깔을 가진 아티스트로 키우고 싶다"고 했다.

첫 방송 전에 공개된 시그널송 '파이널 러브 송(FINAL LOVE SONG)'은 세계적인 명곡 '더 파이널 카운트다운(The Final Countdown)'을 샘플링한 곡이다. 그룹 블랙핑크 '로제’가 피처링 아티스트로 참여해 이목을 끌었다. 작사에 참여한 비비엔은 "EDM 사운드와 파워풀한 멜로디가 특징이다. 가사에는 참가자들의 예전 모습들과 이별하고 꿈을 향해 앞만 보고 달려가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나 자신을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돼서 세상을 빛내는 존재가 되자는 의지에 집중해서 들어봐 달라"고 설명했다.

리정은 시그널송 안무를 제작했다. "음악이 주는 마음가짐을 담기 위해 비장한 마음을 담아보려고 했다. 참가자들이 무궁무진한 포텐셜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인원의 규모감이 있어서 그걸 많이 살리려고 했다. 군무 안에서도 한명 한명의 독보적인 특색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로듀서진의 목표는 '세상에 없던 아이코닉한 그룹'을 만드는 것이다. 태양은 "아이돌이라는 위치는 많은 대중에게 사랑을 받는 만큼 높은 잣대와 요구가 있다. 그런 것을 본인 스스로가 감당할 수 있는 마음가짐과 태도가 필수"라고 했다. 24는 "참가자들에게 바라는 건 셀프 프로듀싱이다. 본인이 본인을 자기객관화해서 나의 장단점이 무엇인지 알고, 프로듀서들은 거기에 조언을 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비비엔은 "아무래도 가수이지 않나. 음악성은 필수로 갖춰져야 한다. 거기에 스타성이 겸해진 것을 중점으로 본다"며 실력을 강조했다. 모니카는 "찰나의 순간들을 끄집어내야 한다는 생각이 있다. 짧은 시간 동안 많은 노력을 보여야 하기 때문에 무대 위 집중력이 능력이고 실력"이라고 밝혔다.


최근 일반인 출연자들의 사생활 논란이 대두가 되고 있는 가운데, '아이랜드2’도 잡음이 있었다. 온라인상에 참가자 학교폭력(학폭) 폭로글이 올라온 것. 이와 관련해 김신영 PD는 "지원자 전원은 출연 확정 전 본인뿐만 아니라 부모님들도 면밀한 심층 인터뷰로 확인 절차를 거쳤다. 학교폭력위원회 회부 여부, 생활기록부 등 다각도로 사전 검증 절차를 거치고 문제없다고 판단했다"며 "물론 학폭은 용인돼서는 안 된다. 향후 이런 이슈가 있다면 사실 결과 확인하고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현장 스태프라고 주장하는 익명글도 논란이 됐다. 참가자들이 열악한 환경 속에서 촬영을 진행하고 있고, 강압적인 분위기에서 갑질을 당하고 있다는 주장이었다. '아이랜드2' 측은 즉각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 내 미성년자 관련 법령과 가이드라인을 준수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김 PD는 이날에도 3000평 규모의 세트장을 설명하며 지원자들을 위한 체계적인 시스템이 구축돼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지원자들이 안전하고 체계적인 환경에서 활동하도록 전문 영양사가 제공하는 식단, 정신과 전문의의 주기적인 상담이 있다. 화재 경보 및 대피 시스템, 혹시 모를 안전사고를 대비한 신고 시스템 등 많은 안전 장치를 준비했다. 마음수리함이라는 걸 준비했는데 사소한 내용이라도 무기명으로 제작진에게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는 통로를 만들어놨다"고 했다.

"제작진이 우선적으로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은 지원자들이 데뷔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과정에서 온전히 몰입할 수 있는 안전하고 체계적인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제작진과 친밀한 관계를 통해서 함께 프로그램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chuch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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