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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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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추승현 기자 = 그룹 '에이티즈'가 K팝 보이그룹 최초로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Coachella Valley Music and Arts Festival)'(이하 '코첼라') 무대에 섰다.

에이티즈는 12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오의 코첼라 밸리에서 열린 '코첼라' 첫 번째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이날 에이티즈의 공연이 시작되자 웅장한 사운드와 함께 커다란 눈이 LED 화면을 가득 채웠다. 앞으로 선보일 무대들을 함축해놓은 장면들이 차례대로 나열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암전 된 무대 위로 에이티즈가 등장, 오프닝만으로 현장을 들썩이게 했다.

이어 '세이 마이 네임(Say My Name)'으로 공연의 포문을 열고 현장의 열기를 단숨에 끌어올렸다. '할라 할라(HALA HALA)', '게릴라(Guerrilla)(Flag Ver.) ', '미친 폼(Crazy Form)', '바운시(BOUNCY)(K-HOT CHILLI PEPPERS)' 등 에이티즈의 정체성이 가득 담긴 대표곡 퍼레이드를 펼치며 좌중을 압도했다. '바운시' 무대의 하이라이트인 기차놀이와 림보를 연상케 하는 안무는 관객 모두가 함께해 장관을 이뤘다.


에이티즈는 '멋(The Real)(흥 : 興 Ver.)' 무대에서 사신(청룡, 백호, 주작, 현무)이 새겨진 깃발 등 전통적인 오브제를 활용했다. 화려한 자개 무늬로 이루어진 LED 영상으로 한국 고유의 미를 드러냈다. 우리나라 전통 민속놀이 '강강술래'를 안무에 녹여내 퍼포먼스의 화룡점정을 찍었다. 특히 국가 무형문화재인 봉산탈춤 보존회 팀을 섭외해 펼쳐 낸 사자탈의 신명나는 춤판을 벌였다.

에이티즈는 스테이지 곳곳을 누비며 관객들과 직접 영어로 소통을 했다. 마지막 곡인 '원더랜드(WONDERLAND)(Symphony No.9 "From The Wonderland")'를 앞두고 "우리 무대를 보고 즐거워하고, 노래를 함께 따라 부르는 모습을 보고 큰 감동을 받았다. 에이티즈를 보러 와줘서 너무 고맙고, 무엇보다 우리 에이티니(공식 팬덤명) 제일 감사하다"며 벅참 소감을 전했다.

에이티즈는 약 한 시간가량 진행된 무대를 풀 밴드 연주에 맞춰 모두 라이브로 이어갔다. 일주일 뒤인 19일(현지 시간) '코첼라' 두 번째 공연에도 오른다.
◎공감언론 뉴시스 chuch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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