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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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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치어리더 박기량이 반려견과 갑작스럽게 이별했다고 밝혔다.

박기량은 지난 2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2011.11.05.-2024.04.20. 사랑하는 우리 몽이가 갑작스레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고 적었다. "사실 지금도 떠난 것이 믿기지 않는다. 오늘도 너무 보고싶어서 울어버렸다"고 했다.

박기량은 반려견을 향해 "집안이 온통 너로 가득 채워져 있고 뭘 할 때마다 네가 옆에 있었기에 너무 허전하고 갑작스레 떠난 게 자꾸 실감이 안 난다"고 말했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산책 나갈 때마다 잘 뛰어다니던 너였는데, 너무 건강했는데. 수술하고 잘 이겨내고 있다 생각했는데. 내가 걱정할까봐 아파도 아프다고 티도 안 낸거니"라고 덧붙였다.

박기량은 "네가 가기 전날 나는 정말 중요한 복귀 경기가 있었고 그날 경기는 정말 멋졌고 성공적이었어. 그 행복을 너와 나누고 싶어 경기 끝나자마자 너 보러 달려갔고 엄마 목소리에 눈떠주고 힘을 내주는 거 같았는데 그게 마지막 눈맞춤이라는 게 믿기지 않아"라며 슬픔을 드러냈다. "나의 20대 전부와 지금까지 늘 내 곁을 지켜주고 위로해주고 몇 번이고 정말 너무도 힘들었던 날 살려준 이쁜 울아가. 지금은 이 상황이 도무지 이해가 안 되고 하늘이 원망스럽지만 잘 이겨낼게. 나중에 무지개다리에서 만나자. 엄마가 너와의 기억들 모두 영원히 기억할게"라며 애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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