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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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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결 인턴 기자 = JTBC·웨이브 예능물 '연애남매'에 출연 중인 재형, 세승이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연애남매'는 남매들이 모여 서로의 연인을 찾아가는 가족 참견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재형과 세승은 티격태격 장난을 치다가도 때로는 진지한 고민을 주고받는 '사랑둥이' 남매로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연애남매'는 일반 연애 프로그램이 아니라 남매가 같이 출연하는 연애 프로그램이다. 이에 대해 재형은 24일 제작진을 통해 "남매가 나오는 프로그램이라서 나온 건 아니다. 하지만 낯설고 새로운 환경에 같이 출연할 수 있으면 의지가 되고 마음이 편안할 것이라 생각했다. 주제 자체도 신선하고 특별해 출연 결심을 하게 됐다"라고 답했다. 세승은 "남매가 함께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라면 출연 안 했을 것이다. 가족 모두에게 소중한 추억이 될 수 있다는 점이 기대가 됐다"라고 말했다.

혈육이 있어 가장 의지가 됐던 순간은 언제였냐는 질문에 세승은 "원래도 (재형이) 오빠미가 있는 편이다. 이전부터 진로와 연애에 대해서도 많이 물어보고 의지했다. 하우스에서도 마음이 힘들다거나, 선택에 확신이 없을 때 오빠가 바로 옆에 있으니 의지가 됐다"라고 대답했다. 재형은 "사소한 부탁을 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와닿았다. 계속 출근하다보니 집안일을 못 하는 때가 있었는데 (동생이) 아무렇지 않게 도와줘서 고마웠다. 평소에도 뭐 도와달라고 하면 군말 없이 잘 도와주는 편이다"라고 전했다.

세승은 방송에서 혈육이 표를 못 받을 때는 안타까워하다가도 많이 받았을 때는 '이건 뭐지?'라는 반응도 보였다. "오빠가 표를 못 받을 것이라고 생각을 못하고 내가 못 받을 것만 걱정했었다. 오빠가 표를 못 받으니까 내가 못 받은 것보다 더 속상하고 자존심 상했다. 그런데 막상 두 표를 받길래 '이건 아닌데'라고 생각했다. 인기롤이 되는 건 용납할 수 없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재형은 입주 초반 손가락 부상 등으로 자리를 비운 적이 있다. 당시 그는 "동생이 있어 의지할 수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엄마가 보고 있는 앞에서 연애하는 느낌이었다. 현실에서 이성을 만나려면 잘 보이려 하는 행동들이 있는데 동생은 내 모습을 다 아니까 부끄러웠다"라며 "그래서 초반엔 많이 얼어 있었다. 한번 다치면서 뜻대로 안 된다는 걸 깨닫고 운명에 모든 것을 맡겨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방송에서 남매 중 한 명만 데이트할 수 있을 때 서로 선택이 엇갈린 순간도 있었다. 세승은 "선택의 순간이 오니 자연스레 양보하게 됐다. 오빠가 더 잘됐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던 것 같다. 결과를 알게 됐을 때는 '오빠라면 당연히 양보했을 텐데'라는 생각에 아차 싶기도 했다. 그래도 '우애가 좋은 남매시네요'라는 멘트는 기분이 좋았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현재 방송 기준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물었다. 먼저 재형은 "세승이가 번지점프를 한 순간이다. 번지점프를 했다는 말을 들었을 때, 단순히 번지점프를 뛴 것이 아니라 감싸고 있던 것들을 한 번 깨고 성장한 것처럼 느껴졌다"고 대답했다. 세승도 "번지점프다. 원래 도전하기에 앞서 걱정이 많은 타입인데 느껴본 공포심 중에 가장 컸다. 이걸 이겨내면 앞으로의 진로 방향과 인생 가치관 자체에 좋은 영향력이 있을 것 같았다. 성공한 순간 스스로 너무 대견해서 눈물이 났고 조금 더 단단해질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연애남매'는 남매들이 모여 서로의 연인을 찾아가는 가족 참견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웨이브, 오후 8시50분 JTBC를 통해 방송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pakkyu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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