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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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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혐한' 발언을 한 일본 아이돌그룹 히라노 쇼가 한국 화장품 모델로 발탁 돼 논란이 일고 있다.

25일 일본 오리콘 뉴스에 따르면, 히라노 쇼는 메이크업 아티스트 원정요 화장품 브랜드(Wonjungyo)의 첫 헤어케어 라인 광고 모델로 기용됐다. 이 브랜드는 원정요뷰티와 일본 레인메이커스(Rainmakers)가 합작, 2022년 10월 한국과 일본에서 론칭했다. 히라노 쇼를 내세워 다음 달 1일 샴푸와 트리트먼트 등 총 6종을 출시할 예정이다.

히라노 쇼는 지난해 3월 촬영 차 한국에 방문했다. 당시 방송에서 진행자가 한국어를 아는지 묻자, 중국어로 "워 아이 니" "씨에 씨에" 등이라고 답했다. 특히 자신의 한국 방문을 '방한'이나 '내한'이 아닌 '내일'(來日)이라고 해 분노를 샀다. 한국을 일본 식민지로 인식하고, 한국을 방문하는 것이 일본을 방문하는 것과 다름없다는 뜻이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아무리 비즈니스가 중요하다 하더라도 한국 기업이 혐한 발언을 일삼는 현지 연예인을 모델로 발탁한 건 한국 소비자를 무시하는 행위"라며 "모델 선정은 기업 자유라고 하지만, 한국을 업신여기는 모델 기용은 자국민들에게 먼저 외면 받는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l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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