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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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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결 인턴 기자 = 밴드 '루시(LUCY)'가 타이베이 팬심을 다시 한번 사로잡았다.

29일 소속사 미스틱스토리에 따르면, 루시는 지난 26일 타이베이에서 개최한 첫 월드투어 '루시 퍼스트 월드 투어 리튼 바이 플라워 인 타이페이(LUCY 1st WORLD TOUR written by FLOWER in TAIPEI)'를 성료했다.

지난해 단독 콘서트와 페스티벌 이후 대만을 다시 찾은 루시는 '떼굴떼굴'과 '노하우(Knowhow)' 무대로 화려하게 오프닝을 열었다. 이어 루시는 '아니 근데 진짜', '개화 (Flowering)', '아지랑이' 등 잇단 대표곡 무대로 공연장 분위기를 점차 끌어올렸다.

루시는 또한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은 드라마 '상견니' OST '想見你想見你想見你(Miss You 3000)'를 열창, 한 편의 청춘 드라마를 보는 듯한 청량한 음색과 특별한 무대로 팬들의 떼창을 이끌어냈다. '아이 갓 유(I Got U)', '뜨거', '부기 맨(Boogie Man)' 무대도 이어졌다. 네 멤버는 신곡 '못 죽는 기사와 비단 요람'을 비롯해 '맞네', '내버려'까지 풍성한 세트리스트로 현지 팬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다.

현지 팬들이 루시를 위해 몰래 준비한 깜짝 이벤트도 진행됐다. 그간 루시가 걸어온 여정, 멤버들에 대한 애정과 고마움을 담은 영상을 제작해 현장을 감동으로 물들였다.

루시는 "작년 첫 단독 콘서트 이후 두 번째 방문인데 그때보다 공연장의 열기가 훨씬 더 뜨거웠다"고 말했다. "작은 공연장부터 시작해서 점차 더 큰 공연장으로 오게 되어서 감회가 새롭다. 팬 여러분과 함께 성장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만큼 앞으로도 저희의 목소리와 악기로 감동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을 시작으로 마카오와 타이베이에서 첫 월드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친 루시는 내달 6일 도쿄를 찾는다. 루시는 이후 북미 20개 도시에서 투어의 열기를 이어나간다.
◎공감언론 뉴시스 pakkyu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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