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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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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추승현 기자 = 하이브가 내홍 속에서도 올해 1분기 영업이익 흑자 기조를 유지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다.

하이브는 2024년 1분기 연결 기준 3609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하면 약 12% 감소한 수치다.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3% 감소한 144억원을 기록했다. 하이브의 파워 IP(지식재산권)인 그룹 '방탄소년단'이 군백기 중이거나 다수의 아티스트들 휴식기었다. 또 신인 그룹 '투어스'와 '아일릿' 등의 데뷔 관련 초기 비용이 영향을 미쳤다.

1분기에는 상대적으로 신보 발매가 적었다. 반면 음원이 꾸준한 매출을 냈다. 1분기 하이브의 음반원 매출 중 음원의 비중은 약 50%까지 상승했다.

음반원과 공연, 광고·출연과 같은 직접 참여형 매출액은 2170억원으로 1분기 매출의 약 60%를 차지했다. 직접 참여형 가운데서는 '세븐틴'과 '엔하이픈', '앤팀(&TEAM)'의 공연이 큰 기여를 했다.

MD 및 라이선싱, 콘텐츠, 팬클럽 등 간접 참여형 매출액은 1439억원으로 약 40%의 비중을 차지했다. 하이브와 CJ ENM 산하 제작사 에그이즈커밍이 공동 투자한 '나나투어 with 세븐틴'과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투어MD가 1분기 간접 참여형 매출에 기여했다.

하이브는 "투어스와 아일릿의 성공적인 데뷔가 선배 아티스트들의 휴식기 영향을 상쇄했다. 두 팀의 앨범은 각각 5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하프 밀리언셀러에 올랐다"고 평했다.

"2분기부터 아티스트들이 대거 활동을 재개하고, 월드투어가 본격적으로 시작됨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달에는 세븐틴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보이넥스트도어가 컴백했다. 엔하이픈, 뉴진스도 컴백을 준비 중이다. 방탄소년단 멤버 진은 6월 중순 전역을 앞두고 있다.

하이브는 "기존 아티스트 컴백과 신규 아티스트 데뷔로 올해 신보 발매는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할 전망"이라며 "지난해에는 8개 아티스트 그룹이 128회의 콘서트와 팬미팅을 진행했으나, 올해는 10개 팀이 약 160회의 투어와 팬미팅을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하이브는 K팝의 글로벌 대중성 강화에도 보다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올해부터 현지 문화와 특성을 반영한 IP 개발을 강화하는 '멀티 홈·멀티 장르' 전략을 추진한다. 일본, 미국, 라틴을 중심으로 현지 문화와 특성을 반영한 IP를 개발해 현지에서의 주도적 사업자 위상을 확보하고, K팝에 익숙하지 않은 팬들을 하이브 생태계로 유입시키는 전략이다.

그 일환으로 유니버설뮤직그룹 산하 게펜 레코드와 합작한 글로벌 걸그룹 '캣츠아이'가 올여름 미국 현지에서 데뷔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chuch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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