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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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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강산 인턴 기자 = 희소병을 앓는 아내, 2년 6개월 전 가출한 뒤 연락 두절된 남편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6일 방송된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에서는 '갈매기 탐정단'에 이어 전국을 주름잡는 '도깨비 탐정단'이 '탐정 24시'에 새롭게 합류했다.



도깨비 탐정단이 의뢰받은 사건은 2년 6개월 전 아이 훈육 문제로 부부 싸움을 한 뒤, 집을 나가 그대로 연락두절된 남편을 찾는 일이었다.

의뢰인은 남편의 불법 도박 문제 때문에 결혼 생활 내내 '사실혼' 관계로 지내 실종신고조차 못하는 상황이었다. 거기다 7년 동안 희소병을 앓고 있는 의뢰인은 몇 번이고 죽을 고비를 넘겨 위태로운 상황이었다.

의뢰인은 비상 상황을 대비해 아이에게 보내는 메시지와 앞으로 아이가 살아갈 때 필요한 정보를 적은 편지를 항상 지니고 다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혼자 죽는 건 무섭지 않다. 아빠도 없는데 아이가 혼자가 된다. 그 상황을 마주할 아이가 제일 걱정"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설상가상으로 시댁은 연락이 두절된 상황이어서, 한시라도 빨리 남편과 만나는 것이 중요한 상황이었다.

이에 도깨비 탐정단은 남편 때문에 날아온 주정차 과태료 통지서에 나타난 지역을 토대로 추적을 시작했다. 도깨비 탐정단은 과태료 고지서 속 흐릿하게 찍힌 사진 한 장으로 해당 폐쇄회로(CC)TV의 위치를 특정해 감탄을 자아냈다.

약 8분여를 위반한 애매한 정차 시간이지만, 주변에는 편의점조차 없어 의아해하던 김태익 대장은 7년 전 찍은 남편의 사진을 가지고 주변 식당 탐문을 시작했다.

이윽고 한 식당 주인에게서 "어제도 왔다. 여자랑 같이 왔었다"는 증언을 확보해 긴장감을 자아냈다.

이들은 차량을 찾기 위해 ‘오토바이 군단’을 동원해 주변을 샅샅이 뒤졌고, 마침내 남편이 출입했을 법한 도박장까지 잠입해 감탄을 자아냈다.

'돌직구쇼'의 메인 앵커 김진 기자는 탐정들이 겪은 실제 사건을 재구성한 '사건 수첩'에 함께 했다.

이날 '사건 수첩'에서는 뛰어난 외모와 언변으로 ‘지방의 아이돌’이나 마찬가지인 어느 의사가 악성 댓글 피해를 입은 사례가 소개됐다. 대출과 아내 부모님의 도움을 받아 힘겹게 개원했다는 병원은 탐정이 찾아갔을 때 이미 환자가 눈에 띄게 줄어들어 있었다.

병원을 둘러보던 탐정은 단번에 병원의 '김 간호사'를 지목해 MC들을 들썩이게 했다. 알고 보니 온점을 많이 찍는 '김 간호사'의 습관이 악플러와 같다는 것이었다.

김 간호사는 "건너편 병원에서 두 배를 주고 스카우트했다"고 실토했다. "(악플 내용이) 없는 말은 아니다. 원장님이 과잉진료할 때도 있었다"며 적반하장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악성 댓글 사건이 마무리되자, 탐정들은 남편을 밀착 감시하며 얻은 '내연녀의 증거'를 쏟아냈다. 상황에 몰입한 김진 기자는 외도 의심을 회피할 수 있는 꿀팁들을 공개해 웃음을 선사했다. 김진 기자는 남편의 총각 행세용 변장까지 꿰뚫어봐 감탄을 자아냈다.

탐정들의 추적 결과 남편은 총각 행세를 하며 서울에서 만난 여성과 결혼 약속까지 한 상태였다. 거기다 그는 이 여성의 어머니인 예비 장모가 "병원 개원을 위해 보태 써라"라고 준 돌아가신 예비 장인의 사망 보험금 3억 원까지 들고 돌연 잠적한 바 있어 경악을 선사했다.

이에 김진 기자는 "40대 IT 기업인이 있었는데, 해외에서 만난 여성이 북한 공작원이었다. 산업 기밀을 넘기려는 장면을 국정원이 잡아서 재판에 넘겼다"며 놀라운 취재 경험담을 공개했다. 졸지에 남편의 외도와 3억 빚을 알게 된 아내는 남편의 실체를 알기 위해 의뢰를 지속했다.

탐정은 남편의 의사면허마저 가짜인 것을 밝혀내 충격을 선사했다. 이에 김진 기자와 MC들이 두 사람이 데이트하던 레지던트 시절 아내와 병원 안에서 만나지 않은 것을 의심하자, 김풍은 "원래 보통은 병원 안에 안 들여보내 주긴 한다"고 ‘레지던트와의 데이트’에 대해 잘 아는 모습으로 의아함을 자아냈다.

데프콘이 "레지던트 여자친구를 만났었나?"라고 묻자 김풍은 단번에 "지금은 아니다"라며 수긍해 폭소를 유발했다.

밝혀진 남편의 진짜 직업은 '병원 행정직'이었다. 그는 의사가 아니어도 병원을 개원할 수 있다는 법적 허점을 이용해 개원 뒤 의사 행세를 이어나간 것이었다.

법률 자문인 남성태 변호사는 "농산물 조합원인 '생협'에 의료분야도 있다. '의료 생활 협동 조합'을 만들어서 조합원들이 병원을 운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남편은 이 제도를 악용해 브로커로부터 병원을 개원할 수 있는 서류들을 구비하고 불법적으로 병원을 개원했던 것이었다.

심지어 남편은 환자들과 짜고 건강보험공단에 수억 원이 넘는 허위 보험료를 청구하는 악질 수법까지 활용하고 있었다. 의뢰인은 이혼 소송과 동시에 살고 있던 자택을 팔아 부모님으로부터 빌린 돈을 갚았다. 남편은 비리가 드러나 의료법 위반으로 실형을 살게 되며 '가짜 의사'의 최후를 맞이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lrkdtks3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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