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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16일 오후 인천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펼쳐진 '2024 위버스콘 페스티벌(Weverse Con Festival)'에서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CCO와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무대 위에서 만난 일은 K팝계 상징과도 같다.

시총 기준 K팝 기획사 1·2위(하이브 8조3512억·JYP 2조 360억)의 수장들이 만난 만큼, 큰 화제가 됐다.

하이브의 음악축제 '위버스콘 페스티벌'이 박진영을 위해 마련한 '트리뷰트 스테이지(Tribute Stage)'. 방시혁은 박진영의 대표가 '나는 여자가 있는데' 무대에선 기타 연주, 박진영이 자신이 발굴한 god의 '거짓말'·'촛불하나' 커버 무대를 선보일 땐 건반을 연주하며 세션을 자처했다. 엔하이픈 제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범규 등 하이브 소속 그룹들이 박진영 무대를 지원사격했다.

방시혁이 과거 JYP 수석 프로듀서로 활약하는 등 두 사람의 친분이 두터운 건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하지만 경쟁사이기도 한 다른 기획사의 수장에 대해 이렇게 큰 헌정 무대를 선보이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시대의 아이콘인 '방탄소년단'(BTS)을 보유하고 있지만 하이브의 K팝 아이돌 계보는 사실상 3세대 아이돌부터 시작한다. 이에 따라 K팝의 전통성을 얘기할 때 앞다퉈 먼저 언급되지 않는다.

하지만 이제 명실상부 'K팝 명가'가 된 하이브는 신해철·서태지·엄정화 그리고 이번 박진영까지 K팝 1·2세대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한국 대중음악의 문화적 유산을 계승하며 적자 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지난 15~16일 열린 위버스콘 페스티벌은 그 증거의 자리다. 또 그 중심엔 하이브의 글로벌 팬덤 플랫폼 위버스가 있다. 위버스콘 페스티벌이 이전 하이브의 음악 축제와 가장 다른 지점 중 하나는 하이브 레이블즈 소속이 아닌 아티스트들도 무대에 참여한다는 것이다.

위버스에 입점해 있으면 이 축제 출연이 가능해 '위버스콘'이다. 패밀리십을 강조하는 다른 K팝 기획사 합동 공연과 성격이 다를 수밖에 없다.

이번에도 세븐틴·투모로우바이투게더·엔하이픈·르세라핌·프로미스나인·아일릿·앤팀 같은 하이브 레이블즈 소속 그룹은 물론 김준수·김재중, 플레이브, 빌리 등 타기획사 소속 아티스트들도 기꺼이 동참했다. 김준수처럼 이 축제가 마음에 들어 2년 연속 출연하는 경우도 생기고 있다. 인기 인디 뮤지션 십센치, 배우 이성경 등도 출연하며 스펙트럼을 넓혔다.

위버스콘은 해외 뮤지션들까지 아우르며 글로벌로 확장 중이다. 특히 이번엔 일본 혼성 듀오 '요아소비(YOASOBI)', 싱어송라이터 이마세(imase) 등 J팝 인기 아티스트들이 출연하며 현재 트렌드를 반영하기도 했다.

하이브가 음악을 기반 삼은 IT 라이프 플랫폼 기업을 지향하는 만큼 매번 위버스콘에선 신기술을 접목한 팬 확장 경험도 선보이고 있다.

올해엔 위버스 앱에 탑재된 '위버스 렌즈'가 키 포인트였다. 증강현실(AR) 기술을 적용해 현실 공간에 가상의 이미지와 영상을 더했다. 페스티벌 현장에 마련된 위버스 부스에서는 위버스 렌즈를 이용해 AR 포토월 앞에서 인증샷을 찍고, 디지털 워터마크 포토카드를 이미지 파일로 저장하며 즐기게끔 했다.

디지털 워터마크 포토카드에는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 워터마크 인쇄 기술이 적용됐는데, 이 기술은 원천 기술 소유 업체인 디지마크사의 공인 파트너사 프랙티컬메쏘드가 공급했다. 부스 앞 줄서기를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는 '위버스 줄서기'도 적용했다. 이 부분들은 K팝의 새로운 유산들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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