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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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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배우 한채영이 처음으로 연속극에 도전한다.

한채영은 17일 KBS 2TV 일일극 '스캔들' 제작발표회에서 "연속극은 처음이다. 제안을 받고 고민 됐지만, 선뜻 하겠다고 했다. 캐릭터와 극본이 스펙터클하고 얽히고 설킨 내용이 재미있어서 도전하고 싶었다"며 "'문정인'은 예쁜 계모인데 매력있고, 예전의 순수한 마음도 갖고 있다. 나에게 도전이지만, 기대가 많이 되고 재미있을 것 같다"고 털어놨다.

"긴 호흡의 드라마를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어서 처음에 부담되고 걱정됐다"며 "악역을 안 해 본 건 아니지만, 제대로 된 악역은 이번이 처음이다. 촬영할 때 소리를 지르고 화를 내니 스트레스 해소가 되더라"고 했다.

이 드라마는 세상을 가지고 싶었던 여자와 복수를 위해 모든 것을 건 여자가 펼치는 운명의 스캔들이다. 한채영은 제작사 정인엔터테인먼트 대표 '문정인'을 맡는다. '백설아'(한보름) 아버지와 결혼, 남편의 전 재산을 가로챈 뒤 드라마를 설립해 새 삶을 시작한다.

한채영은 "한보름씨와 붙는 장면은 아직 없었다"면서 "지나가면서 나도 모르게 '너 정말 천사처럼 생겼다'고 했다. 우리 드라마는 '빌런과 선한 역 둘 다 예쁘네' 싶었다"며 웃었다. "첫 촬영 때 둘 다 긴장했다"며 "나도 나름대로 포스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보름씨도 만만치 않다. 앞으로 대립하는 장면을 기대해달라"고 청했다.

한보름도 "아직 겹치는 신이 많이 없지만, 선배님과 첫 촬영을 함께 했다. 연기할 때 포스를 느꼈다. 친해지고 싶은데, 선배님이 정말 아름답고 연예인 같아서 다가가기 어렵더라. 내가 복수를 해야 하는데, 팬심을 누르고 열심히 해보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최지영 PD는 "'백설공주' 이야기를 살짝 비틀었다. 백설아라는 이름도 거기서 나왔다. 백설공주에서 아름다운 계모가 친딸을 내쫓고 왕국을 차지하지 않느냐. 그 백설공주가 살아있다는 걸 알고, 계모는 후환을 없애기 위해 악행을 저지르다 사필귀정으로 끝난다. 우리 드라마는 그렇게만 가지는 않을 것"이라며 "백설공주 이야기를 상상하면서 드라마를 따라가면 색다른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날 오후 7시50분 첫 방송.


◎공감언론 뉴시스 pl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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