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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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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재경 기자 = 개그맨 박성광과 정형돈이 연예계 활동에 대한 고충을 털어놨다.

최근 유튜브 채널 '윤성은의 모든 날, 모든 영화'가 공개한 영상에는 박성광과 정형돈이 출연해 영화평론가 윤성은과 대화를 나눴다.

윤성은은 "개그맨들은 집에서 무뚝뚝하다는 말이 있는데 어떠냐"고 궁금해 했다. 박성광은 "나는 그렇다. 밖에서 말을 많이 하니까"라며 "김영철 씨 빼고는 내 주변도 다 그런 것 같다"고 답했다.

정형돈도 "방송할 때 많이 지치는 것 같다. 일하고 온 날은 밖에서 다 쏟아내고 오기 때문에"라고 공감했다. 박성광은 "개그맨 대부분이 E(외향)였다가 I(내향)가 되는 것 같다"고 거들었다.

특히 정형돈은 개그맨의 비애를 다룬 영화 '선물'을 언급하면서 "개그맨 지망생일 때 봤다. 거기에 이수근이랑 김병만, 이정재 형님 나온다"며 "개그맨 지망생 때 대학로에서 삐끼하고 무대 청소하고 있을 때 '선물'보고 혼자 엄청 울었던 기억이 난다"고 했다.

이에 박성광은 "극 중 개그맨이 마지막 내 무대를 보여주려고 했는데 아내가 딱 죽는 걸 본다. 근데 자기 역할 본분을 다하잖아"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정형돈은 "나도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연락을 받았는데도 방송 촬영을 마무리해야 했다. 다른 선배님 같은 경우도 부친상을 당했는데 개콘 녹화를 해야 했다"며 개그맨으로서의 고충을 털어놨다.

정형돈은 지난 2022년 2월 모친상을 당했다. 정형돈 어머니는 뇌졸중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364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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