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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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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엔딩 내레이션 '망가진 가족은 없으며 잘못된 기대가 있을 뿐'은 나에게 큰 울림을 줬다. 내가 생각한 행복의 기준을 다시 돌아봤다. 동시에 나는 가족에게 무엇을 기대하고 있는지 물어봤다."

배우 김희선은 1일 MBC TV 금토드라마 '우리, 집' 제작진을 통해 이 드라마로 "가족은 거창한 목표나 대단한 성취, 또는 대리만족의 도구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음을 얻었다. 서로 힘들 때 기댈 수 있는 보금자리, 그 단순한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12회 방송을 끝으로 종영한 이 드라마에서 김희선은 가족을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진 가정 심리 상담의 '노영원' 역을 맡아 호평을 들었다. 심리를 섬세하게 묘사한 건 물론 디테일한 감정 연기로 극의 완급을 조절하는 데 기여했다.

김희선은 노영원을 통해 성찰했고 또 성장했다. 그녀는 "영원은 단순히 가족의 갈등을 해결하는 역할만 한 게 아니다. 자신의 감정과 삶을 되돌아보며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인물"이라고 판단했다.

영원이 곧 배움의 기회였다는 김희선은 "우리는 어떤 가족일까, 나는 어떤 아내며, 어떤 엄마일까를 생각하게 됐다"고 했다. "영원을 통해 나를 돌아보고 반성하고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는 것이다.

'우리,집' 반응 중 가장 많은 지점을 차지한 건 신선함이었다. 클리셰가 없는 장르라는 평이다. 김희선은 '우리,집'을 택한 이유와 같다. 그는 "'이 작품이 내게 새로운 도전일까' '이 드라마가 주는 메시지는 무엇일까'를 기준으로 삼는다"고 설명했다.

김희선은 1993년 CF로 연예계에 발을 들였다. 그 해 드라마 '공룡선생'을 통해 배우로 데뷔했다. 활동 초반엔 '프로포즈' '토마토' '미스터 Q' 등을 통해 로맨틱 코미디 퀸으로 통했다. 2010년대 들어서 사극 '신의'를 시작으로 '품위 있는 그녀', '나인룸', '블랙의 신부' 등 다양한 장르의 드라마 그리고 지난해 10년 만에 출연한 영화 '달짝지근해: 7510'로 연기 스펙트럼을 계속 넓혀왔다.

그런 김희선에게 '우리,집'은 처음 도전한 블랙 코미디였다. 그는 "대사 톤을 차분하게 하려 노력했다. 영원은 가족들의 비밀을 알게 된다. 중심을 잡는 게 필요했다. 튀지 않고 적절하게 스며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김희선은 잘 알려진 것처럼 예능감도 좋다. tvN 목요예능 '밥이나 한잔해'가 '우리, 집'과 동시기에 방영해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김희선의 가식 없고 솔직한 입담이 매력이다.

김희선은 "내 원동력은 다양한 경험과 도전을 통해 끊임없이 성장하고자 하는 열정"이라며 "앞으로도 좋은 작품과 예능으로 팬들과 소통하고 싶다. 지켜봐 달라. 너무 감사하다"고 했다.

김희선의 향후 행보는 예측불가라 더 흥미롭다. 그녀는 "아직 나는 캐릭터에 배가 고프다. 강한 여성이나 복잡한 내면을 가진 인물을 해보고 싶다. 장르물에 관심이 많지만, 또 내 전공인 로맨틱 코미디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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