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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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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코미디언 김구라가 "내 출연료를 밝히며 연예계에 파장이 생긴다"며 출연료 공개를 거부했다.

10일 유튜브 채널 그리구라에서 김구라는 방송 출연료 관련 얘기를 했다. 그는 "방송계 많은 사람들이 내 출연료를 궁금해한다"며 "내가 나름 예능계에서 핵심에 있었던 사람이기 때문에 내가 출연료를 공개하면 방송계나 동료 연예인들에게 파장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구라가 저렇게 받냐' '김구라가 저렇게 밖에 못 받냐' 수군거린다. 다른 누군가를 캐스팅할 때 '김구라가 이것밖에 안 받는데 네가 왜 이렇게 많이 달라고 하냐'고 이용할 수 있다. 반대로 '김구라가 그렇게 많이 받냐'고 할 수도 있다. 그래서 내 출연료를 밝힐 수는 없다"고 했다.

제작진이 "방송사마다 출연료가 조금씩 다르지 않냐"고 묻자 김구라는 "다르다. 그런데 방송사는 지상파 3사는 소위 말해 묶음으로 본다. 지상파 3사 예능본부장들이 자주 소통하는 편이다. 연예인에 대한 정보를 교환한다. 그렇기 떄문에 방송사마다 출연료가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다만 과거에는 후발 주자인 SBS가 일단 지르고 나가는 형국이었다. KBS는 공영방송이다 보니 (출연료가) 조금 떨어진다. 요즘은 아니지만 과거 KBS PD들도 '우리가 공영방송이니 출연료는 너무 높게 받는 것은 공영방송 재정상 좋지 않다. 국정감사에 나올 수도 있다. 그런 것도 좀 참고해 달라'고 말한 적도 있다. 그래서 KBS 출연료는 다른 두 방송사보다 조금 적었지만, 요즘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 "어찌됐든 후발 주자가 출연료를 더 많이 주는 것은 사실"이라며 "후발 주자인 SBS가 출연료를 잘 줬지만, 최근에는 모기업 상황이 좋지 않아 인심이 넉넉한 편은 아니다"고 했다.

김구라는 OTT프로그램 출연료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그는 "OTT가 일단 출연료는 많이 준다. 그런데 기존 채널에서는 재방료(재방송 출연료)가 별도로 지급되는 반면 OTT는 아직 그런 개념이 없다. 재방료 협상 자체가 없다"고 했다. 이어 "OTT 출연은 저작권과 초상권 등의 권한을 플랫폼에 다 넘기는 구조"라며 "당장은 OTT가 돈을 많이 주는 것 같지만, 곧 이것도 바뀔 것이다. 대기업, 글로벌 기업이 무섭다. 헛돈 절대 안 쓴다. 많이 받는 사람은 계속 많이 받겠지만, 비용 절감이 생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j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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