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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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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미국 텍사스 출신 드림팝 밴드 '시가렛 애프터 섹스(Cigarettes After Sex·CAS)'가 세 번째 앨범 'X's'를 파티산 레코즈(Partisan Records)를 통해 발매했다고 국내 음반 유통사 강앤뮤직이 14일 밝혔다. 이 밴드가 정규를 내는 건 2집 '크라이(Cry)'(2019) 이후 5년 만이다.

'K.' '아포칼립스(Apocalypse)' '스위트(Sweet)' 등 몽환적인 드림팝 넘버로 마니아를 보유한 밴드다. 싱어송라이터 그렉 곤잘레스(Greg Gonzalez)가 이끌고 있다.

곤잘레스는 4년에 걸친 단 하나의 관계에 집중했고 그 내용을 이번 앨범에 담았다. 수록된 대부분의 곡은 그가 실제 거주하던 할리우드 힐스의 집에서 녹음됐다.

골잘레스는 "이곳은 이 앨범을 관통하는 4년간의 관계가 그대로 담겨 있었던 장소다. 이 노래들을 들으면 그 방이 떠오르고 당시의 달콤함과 슬픔, 그리고 그 때의 관능도 그대로 스쳐간다"면서 "보통 제가 좋아하는 노래는 로맨틱하면서도 약간의 에로티시즘이 가미된 곡들"이라고 소개했다.

앨범 제목은 1962년 사진 작가 버트 스턴(Bert Stern)이 보그지를 위해 메릴린 먼로(Marilyn Monroe)를 찍은 유명한 사진의 이름에서 따왔다.

남녀가 키스하는 이미지를 몽환적으로 담아낸 이번 앨범 커버는 한국 사진계를 대표하는 작가 중 하나로 손꼽히는 민병헌의 작품이다. 시가렛 애프터 섹스는 이전 앨범의 커버엔 만 레이(Man Ray), 랄프 깁슨(Ralph Gibson)의 작품을 넣었다.

이번 앨범 타이틀곡이자 오프닝 트랙 "X's"는 곤잘레스가 사랑에 대한 추억을 담은 슬로우 팝 장르다. 클래식 팝송의 구조와 로맨틱한 멜로디를 결합해 밴드의 시그니처를 살렸다.

텍사스 유년 시절의 음악에서 영감을 받은 드림 팝 '테자노 블루(Tejano Blue)', 헤어진 연인과 길 위에서 마주한 최근의 기억을 바탕으로 한 '다크 베케이(Dark Vacay)', 시가렛 애프터 섹스의 관능을 담아낸 '베이비 블루 무비(Baby Blue Movie)' 등이 곤잘레스가 겪은 사랑과 이별의 순간을 천천히 기억해 낸다.

곤잘레스는 "이 음반이 잔인하게 느껴진다. 누군가와 앉아서 이 상실에 대해 이야기할 수는 있지만, 표면을 긁어내지 못할 것"이라면서 "실제로 글을 쓰고, 노래를 부르고, 음악을 들어야만 이를 극복하며 좋은 의미로 되새길 수 있다. 저는 '이터널 선샤인'처럼 잊고 싶지 않다"고 했다.

전세계 팬들을 위한 이벤트로, 약 100개국에서 리스닝 파티가 열렸다. 서울에선 지난 12일 한남동 바이닐 앤 플라스틱에서 진행됐다. 앨범 이벤트는 바이닐 앤 플라스틱 내 '아티스트 하이라이트' 부스에서 3개월 동안 진행한다. 또한 더 현대 서울의 리스닝 룸 바이 오드에서 일주일 간 팝업숍도 마련된다. 이벤트가 진행되는 두 매장에는 한정으로 발매된 픽처 디스크가 단독으로 판매된다.

시가렛 애프터 섹스는 새 앨범 발표와 함께 투어도 돈다. 이미 매진된 영국 런던의 O2 아레나,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을 포함 '2024~2025 월드투어'가 대규모로 예정됐다. 곧 한국, 싱가포르, 대만, 인도, 남미를 포함한 추가 라이브 날짜가 발표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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