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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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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홍찬선 기자 = 인천공항공사가 황제경호 논란을 일으킨 배우 변우석씨의 사설 경호업체에 대해 고발을 검토하고 있다.

공사의 이번 고발검토는 변씨의 경호원들이 인천공항 게이트를 임의적으로 막고, 승객들에게 항공권을 검사하는 등 항공안전에 대한 불법적인 행위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공사는 (배우 변우석의) 경호업체의 무단행위에 대해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법적조치를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2일 변씨는 홍콩에서 열리는 아시아 팬 미팅 투어에 참석하기 위해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는 과정에서 팬들이 몰려들었고, 이 과정에서 변씨의 사설 경호원들이 공항 게이트를 통제했다.

특히 사진을 찍는 팬들에게 강력한 빛의 손전등을 비추는가 하면 공항을 이용하는 승객들의 항공권까지 검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공사 관계자는 "연예인들의 사설 경호업체의 불법적 행위에 적극 대응하고 공항 이용객의 안전을 위해 이들에 법적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도 변씨의 사설 경호업체에 대해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이날 인천공항경찰단은 변씨의 사설 경비업체 소속 경호원 3명에 대해 폭행 및 강요, 업무방해죄 등 혐의로 내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설경호원들이 변 씨를 보기 위해 몰려든 팬들을 향해 강력한 플래시를 비추는 과정에 대해 폭력성이 있었느냐를 중점적으로 보고 있다. 또한 사설 경호원이 승객들에게 항공권을 검색하고 공공시설물인 공항 게이트를 차단한 것에 대해 불법적인 요인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도 신분증 확인에 앞서 자신의 신분을 밝혀야 한다"며 "경찰이 아닌 사설 경호원이 승객들의 항공권을 임의적으로 확인하고, 변 씨를 보기 위해 몰려든 팬들에게 플래시를 비추는 행위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경찰은 공항 폐쇄회로(CC) TV 등을 토대로 변 씨의 사설 경호원들에게 폭행 및 강요 등의 혐의가 적용될 수 있을지 검토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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