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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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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배우 정정아(47)가 가슴 아픈 가정사를 공개한다.

정정아는 20일 오후 11시 방송되는 MBN 예능물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자폐·지적장애 진단을 받은 아들에 대해 처음으로 고백한다.

정정아는 "3번 유산 후 44세에 아들을 낳아 예쁘게 사랑으로 키웠다. 28개월 때 아이가 눈 맞춤도 적고 불러도 대답이 없었는데, 남편을 닮아 아이도 시크한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런데 어린이집 선생님과 소아과 병원에서 자폐 검사를 받아보라고 권했고 큰 병원에 가서 검사를 했다. 그때 아이가 자폐 판정을 받았다"라고 털어놔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어 정정아는 "믿을 수 없어 다른 병원에서 검사를 다시 받았는데, 자폐에 지적장애 진단까지 받았다"며 눈물을 쏟았다. 정정아는 "아이에게 뭘 해줘야 할까 고민하다가 '잘 놀아주자'라는 생각으로 놀이도 다양하게 하고 여기저기 데리고 다니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런데 점점 폭력성이 심해지고 행동 컨트롤이 힘들어지더라. 나를 세게 때리기 시작했고, 내 머리카락을 한 움큼씩 뽑았으며, 지하철에서도 가만히 안 있어 사람들에게 매번 사과를 했다. 내가 기도하며 낳은 아이지만 키우면서 매일 심장이 쿵쿵 뛰었다"며 힘들었던 지난날을 회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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