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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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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송스틸러'가 스페셜 무대로 시즌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존박은 베스트 송스틸러에 등극하며 시즌 마지막 주인공이 됐다.

21일 방송한 MBC 예능프로그램 '송스틸러'에선 넬 김종완, 하동균, 러브홀릭 지선, 존박, 오마이걸 효정, 엔플라잉 승협과 회승이 각자 개성을 담은 무대를 선보였다.

20년 지기 김종완과 하동균은 서로의 곡을 스틸 곡으로 선정하는 등 물러설 수 없는 한 판 대결을 펼쳤다. 하동균은 넬의 '한계'로 압도적인 흡입력을 자랑했고, 김종완은 하동균의 '그녀를 사랑해줘요'를 재해석하며 귀를 사로 잡았다.

오랜 친구가 불러준 자신의 노래에 화답하고자 최선을 다해 방어전을 펼친 두 사람은 나란히 원곡 사수에 성공하며 기분 좋은 무승부로 대결을 마무리했다.

엔플라잉 승협과 회승은 존박의 데뷔곡 '폴링'(Falling)을 완벽한 하모니와 청량한 보컬을 선사하며 일명 ‘라디오 히트 100’ 버전으로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에 맞서는 존박 역시 데뷔 초보다 훨씬 더 노련해진 감성으로 감탄을 자아냈으나, 엔플라잉의 승협과 회승이 스틸에 성공하면서 기쁨을 누렸다.

러브홀릭 지선과 오마이걸 효정의 대결은 감동을 전했다. 러브홀릭만의 감성으로 그려낸 지선의 '비밀정원'과 오마이컬의 애틋한 마음을 노래한 효정의 '비밀정원'은 각기 다른 여운을 남겼다.

존박은 러브홀릭의 '인형의 꿈' 스틸에 도전하며 또 다른 매력을 선보였다. 존박만의 묵직하면서도 부드러운 음색으로 완성된 무대에 지선은 "제가 들은 '인형의 꿈' 버전 중에 단연 최고"라고 극찬했다.

그러나 방어 무대에서는 '그대'라는 도입부의 단 두 음절만으로 원곡의 힘을 다시 한 번 각인시키며 '인형의 꿈'을 지켜냈다.

아티스트들의 화려한 무대가 이어진 가운데 오마이걸의 '던던 댄스'(Dun Dun Dance)를 스틸했던 존박은 베스트 송스틸러에 등극했다. 존박은 "사실 '송 스틸'이라고 하지만 축제 같았다"며 "서로 좋아하는 곡을 들려주고 선물하는 시간이었던 것 같아서 즐거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zooe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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