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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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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혜원 인턴 기자 = "무당이 자신의 몸에 피를 바르고 생고기를 먹는 생생한 현장에 제작진과 배우들 모두 압도됐다"

티빙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샤먼: 귀신전'의 최종화가 25일 공개된다. 제작진은 최종화를 앞두고 촬영 비하인드와 제작 과정을 지난 23일 공개했다.

'샤먼: 귀신전'은 다큐멘터리라는 장르와 샤머니즘이라는 소재 특성을 최대한 살려 거짓 없는 사실만을 전달하는 데 주력했다. 이를 위해 제작진은 출연자 섭외에 가장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박민혁 PD는 "50여건이 넘는 제보를 받으면 가장 먼저 이상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병원에 다녀왔는지를 물었다. 병원에 다녀보지 않고 귀신 때문에 문제 있다고 확신하는 경우, 의식 자체가 무속에 사로잡힌 상태여서 방향이 다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출연한 무당 중에는 영화 '곡성'(2016), '방법: 재차의'(2021) 등의 자문 경험이 있는 이들도 다수 포함돼 있다. 이를 통해 샤머니즘에 대한 깊이 있는 내용 전달이 가능했다.

이민수 PD는 "무속인 섭외 기준으로 손님 점사만 보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12가지 굿을 할 수 있는지, 직접 기도를 위한 무속 행위를 하고 잇는지를 가장 중요하게 봤다"라고 무당 섭외 기준을 설명했다. 때문에 다큐에는 50여년 간 무속을 이어간 무당, 이제 막 무속을 시작한 애동 무당, 저명한 무당 등 총 6명의 무당이 출연할 수 있었다.

'샤먼: 귀신전'에는 총 6회의 굿거리가 등장한다. 실제 굿 현장 촬영은 최소 6시간에서 최대 10시간까지 진행됐다.

제작진은 호흡이 긴 장면인 만큼, 10대 이상의 카메라와 씨네마틱 장비, 24fps(초당 프레임·frames per second) 프레임 기술을 활용했다.

해당 과정에서 무속행위에 대한 강렬한 인상을 받았다는 박민혁 PD는 "모든 장면이 인상적이었지만, 특히 이북굿(황해도 굿)의 '군웅거리' 장면이 단연 돋보였다. 군웅거리 의식 중 무당이 자신의 몸에 피를 바르고 생고기를 먹는 생생한 현장에 제작진과 배우들 모두 압도됐다"고 후기를 남겼다.

이민수 PD는 "굿의 마지막 순서인 '뒷전거리'가 기억에 남는다. '뒷전'은 굿을 의뢰한 사람과 관련 없는 귀신들을 불러 모아 그들을 기억하고 기리는 의식으로, 주변 귀신들까지 챙기는 모습에서 무속이 가진 우리 민족의 정을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귀신을 믿는가'가 아닌 '귀신을 믿게 된 이유가 있는가'에 초점을 맞췄다. 허진 CP는 "지금까지 많은 다큐를 통해 샤먼을 정의하려는 시도가 있었지만, '샤먼: 귀신전' 제작진의 공통된 의견은 '우리가 답을 내릴 수 없다'로 결론이 났다"고 말했다.

이어 "이용자들도 에피소드의 진위 여부보다, 현재 우리 삶에서 무속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있는 그대로 들여다보며 종교를 떠나 일상 속 무속의 의미를 되새겨 보았으면 한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오정요 작가 역시 "'샤먼: 귀신전'은 진짜 귀신과 무당의 소통 관계, 이들 사이에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를 보여주는 콘텐츠다"라고 방향성을 짚었다. 이어 "다큐에서 선보이는 귀신으로 인해 고통받는 사례자들, 그들을 위로하는 무당의 이야기를 통해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이용자들도 간접적으로나마 치유를 받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pleasanteye8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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