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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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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은영 인턴 기자 =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된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31·민윤기)를 비판하는 인터뷰를 했던 대중음악평론가가 일부 팬들의 악성 댓글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정민재 대중음악평론가는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이 팬덤 행패 수준이 상상 초월"이라며 "아깐 국제전화가 오더니 이제 트위터 비밀번호를 바꾸려 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아무리 하루아침에 최애가 범죄자가 되는 날벼락을 맞았다지만, 이런다고 슈가가 음주운전을 한 일이 사라지나. 계속해 보시길"이라고 일갈했다.

최근 정 평론가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슈가가 계속 방탄소년단 멤버로서 활동하면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완전체 활동을 재개하더라도 슈가가 있는 한 국내 여론은 부정적일 가능성이 크다"고 비판한 바 있다.

그러자 슈가의 일부 팬들은 정 평론가의 소셜미디어와 메일 등으로 사과를 요구했다. 심지어 일반인인 정 평론가의 배우자 소셜미디어까지 찾아가 악성 댓글을 남기고 있다.

이에 대해 정 평론가는 "슈가의 음주운전과 관련해 코리아타임스에 그가 그룹을 탈퇴할진 모르겠으나 탈퇴하지 않을 경우 대중의 신뢰를 회복하기 어려울 것이고, 국내 활동도 순탄치 않을 것이라고 했더니 사과하라고 엑스 알림과 메일함이 난리"라며 "다시 한번 정식으로 사과할 사람은 슈가 아닌지, 정신들 차리시길"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 일로 아내의 인스타그램까지 찾아가 댓글을 남긴 이들이 있다"면서 "다행히 나도 아내도 이런 일엔 도가 튼 사람들인데 좀 징그러운 기분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다"고 토로했다.

한편 슈가는 지난 6일 서울 용산구 일대에서 음주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몰다 경찰에 적발됐다.

슈가는 이날 오후 9시께 서울 용산구 한남오거리 인근 식당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신 뒤 인근 개인 작업실로 이동해 2차 술자리를 가졌다. 이후 스쿠터를 탄 채로 귀가하다 자택 정문 앞에서 넘어졌다.

당시 슈가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227%로 만취 상태였다.

현재 일부 팬들은 하이브 사옥 앞에 '민윤기 탈퇴해' '우리의 손을 놓은 건 너야' 등의 글이 적힌 화환을 설치해 시위를 벌이는 등 슈가의 탈퇴를 요구하고 있다.

다만 한편에선 "제발 방탄과 함께 있어줘" 등 슈가를 응원하는 게시물도 온라인에 등장하며 팬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parkey2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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