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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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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걸그룹 '뉴진스' 프로듀서인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가 대표직에서 해임된 가운데, 뉴진스 팬덤 '버니즈'가 민 전 대표의 임기를 보장하라고 거듭 요구하고 나섰다.

국내외 뉴진스 팬덤 버니즈 1만1475명은 11일 '이재상 하이브 대표 & 어도어 이사진(대표 김주영)에게 보내는 2차 공개 서한'에서 "민희진 전 대표 임기보장을 촉구하는 공개서한을 보냈으나 아직 답이 없어서, 추가 연명을 받아 2차 공개서한을 등기우편으로 보낸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이재상 하이브 CEO(어도어 전 사내이사), 김주영 어도어 대표(하이브 CHRO), 이경준 어도어 사내이사(하이브 CFO), 민희진 사내이자(전 어도어 전 대표이사), 이도경 어도어 신임 부대표, 김학자 어도어 사외이사(미래에셋생명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 등에게 보낸 서한에서 버니즈는 ▲뉴진스와 관련된 사항은 뉴진스 멤버들의 의견을 최우선으로 반영할 것 ▲뉴진스 후속 앨범 제작과 월드투어 계획에 차질 없이 멤버들이 음악과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민희진 대표의 임기(최소 주주 간 계약에 따른 2026년11월까지)를 보장할 것 ▲멤버들에 대한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딥페이크 피해 등 적대적 환경으로부터 보호하고 법적 대응을 강구할 것 등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버니즈는 '특정 프로듀서를 대표로 선임하라는 요구는 팬들의 월권'이라는 지적에 대해 "뉴진스의 음악과 활동이 직접적인 피해를 입고 있으므로, 우리는 팬으로서 우리의 우려와 의견을 밝힐 수 있다. 엔터업은 단순히 공산품을 제조해서 판매하는 회사와 달리, 팬들과의 적극적인 소통과 교감, 상호작용으로 성장해 왔다고 믿는다"고 반박했다.

경영과 제작의 분리가 원칙이라는 어도어의 주장에 대해선 "우리의 우려와 불안은, 어도어의 대표가 교체된 지 불과 일주일도 되지 않아서 현실이 됐다. 뉴진스와 주요 협업 창작자였던 돌고래유괴단 신우석 감독과 신뢰관계가 파탄이 났고, 버니즈들은 기다리고 있던 'ETA', '쿨 위드 유(Cool with You)' 메이킹 영상을 못 보게 됐으며, '디토(Ditto('의 추억이자 감성인 '반희수 채널'을 잃을 뻔 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버니즈는 "우리가 바라는 것은 단 한 가지다. 뉴진스 멤버들이 행복한 환경에서 즐겁게 음악하고 활동하는 것이다"라면서 "소속 가수를 단순히 IP로만 취급하지 않기를 바란다. 팬들을 단순한 소비자로 취급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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