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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좌천이 아닌 원천이다.

MBC TV 금토극 '백설공주에게 죽음을-블랙 아웃(Black Out)'에서 배우 고준(김준호)이 맡은 형사 '노상철'은 과잉진압 논란으로 무천 경찰서로 좌천된 엘리트 형사다. 자신을 대신해 예비 신부가 희생당하면서 폭주하게 된 사연도 있다. 입체적인 이 캐릭터는 최근 '악역 이미지'로 굳어진 고준에게 새로운 영감의 원천이 되고 있다.

독일 작가 넬레 노이하우스의 소설을 원작으로 삼은 이 드라마는 종반부(총 14부작)로 접어들면서 점차 탄력이 붙고 있다. 8월16일 1회 시청률 2.8%(닐슨코리아 기준)으로 출발했는데, 최근 9회차(9월13일)는 6.5%까지 치솟았다.

시신이 발견되지 않은 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돼 전과자가 된 '고정우'(변요한 분)가 진실을 쫓는 과정을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 변영주 감독의 섬세한 연출, 변요한의 호연 등 주목할 요소가 많은데 노상철을 연기하는 고준의 균형감각도 일품이다.

특별한 상황 속에서 모든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평범한 감정선을 길어올리는 고준의 은은한 연기력이 일품이다. 특별하지 않은 소재·감정을 다루면서 평범한 깊이에 도달한다.

"나는 보통의 존재 어디에나 흔하지 / 당신의 기억 속에 남겨질 수 없었지"라고 걸출한 밴드 '언니네 이발관'은 명곡 '가장 보통의 존재'에서 노래했지만, 고준의 '가장 보통의 존재'는 우리의 기억 속에 언제나 남겨져 있는 존재다.

2001년 데뷔 이후 캐릭터를 향해 빈틈없는 보폭으로 달려온 고준은 그렇게 특별하면서도 보통의 존재가 됐다. 최근 충무로에서 만난 그는 단단하면서도 겸손한 배우였다. 다음은 그와 나눈 일문일답.

-이번 작품은 어땠어요?

"제가 해왔던 것에 대해서 약간 박한 편인데 이번엔 재밌더라고요. 항상 부족하다고 느낀 지점이 많은 성향인데도 연기, 작품 다 괜찮은 것 같아요. 제 연기 빼고는 다 마음에 드는 것 같아요. 하하."

-겸손하십니다. 이번 작품에 노상철 캐릭터가 극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는 걸요. 그를 어떻게 해석했나요?

"처음 대본이 나왔을 때는 전체적으로 다 무거웠어요. 프리 프로덕션 때 조금 더 위트 있는 캐릭터가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래서 상철이가 윗분이나 범죄자를 만났을 때는 거기에 맞는 탈을 쓰되 부하 직원이나 동생들을 만났을 때는 장난도 많이 치는 인물로 그리면 어떨까 했어요. 입체적으로 다각화된 표정을 보여주면 어떨까 했죠. 그런 부분을 변영주 감독님이 좋아해 주셨어요. 초지일관 모든 사람을 똑같이 응대하기보다 상황에 따라서 다르게 말하고 행동하는 게 사람이잖아요. 그걸 리얼하게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노상철이라는 인물 빼고는 다 진중하거든요. 예를 들자면 '아이언맨'의 토니 스타크(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역)처럼 진지한 순간에도 농담을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극을 끌고 갈 수 있는 힘이 충분히 있다고 판단을 해요. 한국에서도 그런 캐릭터가 있으면 어떨까 생각했어요. 영국 드라마 '셜록'의 셜록(베네딕트 컴버배치 역)도 수사할 때만 굉장히 집중하고 나머지는 소년 같거든요. 이런 캐릭터들을 한국화해서 위트 있는 인물을 만들어내고 싶었어요."

-캐릭터 빌드업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셨나요?

"형사 역할은 이번이 처음이라서 경찰서에 견학을 갔어요. 서울경찰청에서 공문을 내려주셨죠. 잠깐이지만 형사님들과 실제 생활을 같이 하다 보니까 그분들의 노고가 많이 느껴지더라고요. 잠복도 같이 한번 해봤어요. 그리고 이후에도 틈 날 때마다 연락 드려서 물어봤죠. 범죄자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너무 궁금했거든요. 결국 그 분들도 '똑같은 사람이구나'라는 걸 느꼈어요. 악질 범죄, 혐오 범죄를 저지르는 이들에 대해 되게 화가 나고 분개할 수밖에 없는데 업무상 감정적으로 처리할 수 없으니 꾹꾹 누르시더라고요. 그런 점들을 보면서 참 안타깝기도 했어요. 이번에 제가 연기를 잘해서 그분들이 좀 신나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습니다."

-그러면 형사 분들에게 얻은 영감과 해석을 캐릭터에 실제 반영한 부분이 있나요?

"미란다의 원칙을 읊으실 때 저희가 영화나 드라마에서 흔히 봤던 그런 톤이 아니더라고요. 딱딱한 톤이 아니라 후루룩후루룩 말씀하시더라고요. 그런 부분을 녹여냈어요."

-노상철 캐릭터가 고준 씨 해석도 더해져 입체적으로 됐지만 그럼에도 연기하기에 어렵게 느껴진 지점이 있다면요.

"일단 그 짧은 시간 내에 형사분들을 대변한다는 게 쉽지 않았고요. 그리고 원작이 독일 소설이다 보니 정서 자체가 너무 달랐어요. 어떻게 해야 발이 한국 땅에서 떨어지지 않은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을까 고민했죠. 그리고 노상철은 남성·여성(원작의 보덴슈타인·피아 콤비) 캐릭터를 한 명으로 만들어서 캐릭터 소화에 부담감도 있었죠. 또 원작이 워낙 유명하잖아요. 촬영이 끝난 지 좀 됐는데 지금도 잘 표현해내지 못한 것 같아서 아쉬워요."

-시청자들은 고준 씨의 연기에 전혀 부족함을 느끼지 않은 거 같아요. 저 역시 그렇고요.

"과찬이신 것 같습니다. 예전이랑 달라진 영상 문화가 있는데, 한 컷당 평균 초수가 굉장히 많이 줄었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의미를 많이 담는 순간들의 연기 장면이 잘려나갈 수밖에 없어요. 처지지 않는 리듬 선에서 잘라내야 하기 때문이죠. 연기적인 측면도 좀 더 진중하게 다가갈 걸이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본방을 사수하면서 너무 리얼리티에 치중해 가볍게 연기하지 않았나라는 아쉬움도 조금 들었습니다."

-이 캐릭터를 통해서 생긴 내면 변화가 있었나요?

"일단 첫 번째로 제가 착한 사람은 아니지만 나쁜 사람들을 보면 분개하게 되더라고요. 노상철을 연기한 뒤 혐오 범죄나 타인에게 피해를 많이 끼치는 이들을 보면 정의감이 다시 불타올랐죠. 또 캐릭터가 제 성격보다 능글맞다 보니 현장에서 그런 리듬을 갖기 위해선 촬영 전부터 그런 분위기를 만들어 놔야 돼요. 지금까지 했던 작품 중에서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이 해당 신의 톤앤매너에 맞춰서 완급 조절을 가장 많이 한 거 같아요."

-고준 씨, 노상철 캐릭터에 대한 변영주 감독님의 애정이 정말 큰 거 같아요. 변 감독님과는 어떤 얘기를 나눴나요?

"감독님은 멘털, 감정적으로 기둥 같은 존재였어요. 현장에서 봐도 친한 동네 형 만난 것처럼 형식적인 인사는 안 해요. 전 그게 '정서적 친밀 언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저희 촬영이 2년 반 전 정도에 끝났는데 단체 카톡방이 아직도 계속 활발하게 운영이 되고 있어요. 그 만큼 친하고 분위기가 좋았죠."

-2015년 본명 김준호 대신에 예명 고준을 내세워서 활동을 하셨어요. 벌써 배우 고준으로서는 활동 10년차네요. 중간에 공백기도 있었지만 20년 넘게 활동하신 거 보면 조급해하지 않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주변에 고집스럽게 작품을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작품을 선정할 때 적지 않게 자문을 구해요. 그분들이 해주시는 공통적인 말들이 있어요. '먼 훗날 시간이 지나서 네 인생을 3분짜리 예고편으로 찍는다면 거기서 지우고 싶은 작품은 하지 마라'고요."

-그래서 선구안이 좋군요. 드라마 '미스티'의 케빈 리도 주목 받았지만, 영화 '변산'의 건달 '용대' 역도 큰 호평을 받았습니다.

"'변산'은 연기적으로 제가 제일 편안하게 볼 수 있었던 작품이었어요. 실제로 현장에서 이준익 감독님이 거의 디렉션 없이 마음대로 놀게 해주셨어요. '제가 왜 디렉션 안 주셨냐'고 여쭤봤더니 '너는 디렉션 주면 망가져. 그냥 너 하고 싶은 대로 다 해야 제대로 된 연기가 나오는 놈인 것 같아'라고 답주시더라고요. 하하. '백설공주에게 죽음을'도 변영주 감독님께서 많은 디렉션을 주지 않으셨어요. 어떤 밸런스를 잡는 정도의 디렉션을 많이 주셨고 저를 많이 믿어주신 것 같아요."

-상철이나 용대 모두 전형적인 형사나 건달이 아니었습니다. 감독님들이 고준 씨에게 맡기면 캐릭터의 스테레오타입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시는 게 아닐까요?

"타인의 삶을 빌려 쓰는 사람으로서 '누가 안 되게 연기해야 된다'라는 강박이 있어요. 그 분들에게 트라우마나 상처가 있는데 그걸 흉내내기나 잘못 인용해서 기만하는 걸 극도로 조심하거든요. 인간은 모두 희로애락이 있잖아요. 특정 한쪽으로만 치우쳐져 있지 않죠. 한 작품에 그걸 다 녹이려면 배분이 되게 중요하잖아요. 그런데 드라마나 영화는 극적인 순간들만 발췌돼서 나오기 때문에 그 희로애락을 압축하기가 쉽지 않죠. 그럼에도 그걸 드러내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균형 감각이 좋은 거군요.

"전 사실 찍히는 사람일 뿐이죠. 촬영할 때 소스를 드리는 것뿐이죠. 제작진분들이 잘 배분을 해 주신 거라서 감사해요. 제가 진중할 땐 굉장히 진중하지만 장난을 또 굉장히 좋아해요. 그래서 표현에 대한 확장성이 분명히 있을 텐데, 여러 가지를 다 보여드리면 잘 편집을 해주시는 것 같아요."

-훌륭한 단편 연출 작업들도 많이 하셨고 하시잖아요. 찍는 사람으로서 고민도 많이 하시죠? (고준은 단편영화 '아와어' 감독을 맡아 칸 영화제에 초청받기도 했다.)

"사실 제가 무명생활이 길었기 때문에 제게 힘, 능력이 생기면 빛을 못 보고 있는 배우분들을 좀 돕고 싶다 생각을 오래전부터 해왔어요. 그래서 단편 영화 60여 편 정도를 연출·제작·기획했죠. 돈이 없다 보니까 제가 직접 촬영, 편집을 해야 하는 상황이 생겼고 그렇게 해서 찍은 작품들을 영화제에 계속 출품하고 하다 보니까 좋은 기회가 생겼던 거죠. 스스로 '왜 내가 배우를 하지?'를 물어봤어요. 어렸을 때 사회적으로 성격이 좀 결여돼 있던 아이였었어요. 그런데 TV 주말의 명화, 비디오를 통해 영화를 접하면서 사회를 배웠어요. 배우들이 연기하는 모습을 보고 사람의 성격, 생각에 대해 습득을 해서 배우가 된 거거든요. 그 당시엔 직접 느끼지 못했지만 '나같이 혼자 있는 사람들도 잘 살아갈 수 있어'라는 깨달음을 얻었던 거 같아요. 그건 결국 '좋은 영향력'이잖아요. 저도 그런 좋은 영향력을 끼치고 싶어요. 그 의미를 배제한 배우의 삶은 '나한테 어떨까'라고 제게 물어봤을 때 의미가 없더라고요. 그런 게 없어진다면 내일 당장 배우를 관둘 자신이 있습니다."

-그럼 일가견이 있는 미술 같은 다른 예술들은 고준 씨 삶에 어떤 영감을 주고 어떤 시너지가 되나요?(고준은 미술 활동을 병행하는 대중문화 예술인 그룹 '고고살롱' 멤버이기도 하다.)

"앞에 말씀드린 것과 연결고리가 있는데요. 배우 생활을 하면서 타인에게 좋은 영향을 끼치고 싶었고 그걸 행동에 옮기고 싶어서 영화를 찍었어요. 다른 이를 돕는 데 굉장히 많은 시간과 에너지와 자본을 썼는데 어느덧 지쳐 있는 저를 발견하게 됐어요. 제가 훌륭하고 힘이 많다면 그 과정에서 지치지 않았을 텐데 제가 굉장히 작고 아직 힘이 없는 존재였더라고요. 코로나 때 정말 쉴 틈 없이 촬영을 했고, 코로나가 거의 끝날 무렵에 완전 번아웃이 왔어요. 또 공교롭게 다리가 다쳐서 수술을 하게 됐죠. 십자인대 전방, 측방이 다 끊어져서 큰 수술을 했어요. 재활까지 해서 2년 가까이 고생했죠. 근데 걷지를 못하니까 병원에서 항우울제를 같이 처방해 주더라고요. 타인에게 좋은 영향력을 끼치는 것이 좋다고만 생각했다가 '왜 내 자신은 나를 돕고 있지 않지'라는 생각을 하게 된 거죠. 상담을 받았는데 미술을 권유 해주셨어요. 사실 어릴 때 혼자 영화 보고 또 그림도 그렸어요. 고등학교 때까진 그림을 계속 그렸죠. 연기한다는 이유로 20년여 동안 붓과 펜을 들고 있지 않았다가 그림을 그렸는데 너무 힐링이 되는 거예요. 그래서 그림은 '제 자신한테 좋은 영향력을 끼치는 행위'죠. 그래서 지금은 되게 건강해졌어요."

-배우로서 현재 가장 고민되는 지점은 무엇인가요?

"일단은 욕심이 많아서 다 이룬 것 같지 않고요. 오래 배우를 했으면 좋겠는데 어떻게 하면 오래 할 수 있는지 잘 모르겠어요. 매순간 최선을 다할 뿐인데 과연 지치지 않고 이걸 언제까지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되게 많이 들고요. 지치지 않는 것보다 더 중요한 건 내가 즐기고 행복해야 되는데… 그걸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 고민을 되게 많이 하는 편이에요.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촬용 때 힘들지만 되게 뿌듯하고 행복함을 많이 느꼈어요. 배우들이랑 스태프분들이랑 호흡이 너무 잘 맞아서 역설적이지만 힘들면서 힐링되는 작품이었습니다."

-노상철에게 해주고 싶은 말 있어요?

"'괜찮아'요. 매번 뭐에 쫓기는 듯한 삶을 살잖아요. 상철이가 알코올 중독인 게 현재까지 상황인 거예요. 근데 서사가 진행되면서 점점 때깔이 달라져요. 자기도 모르게 나아가는 과정들이 보여질 거예요. 근데 실제로 저도 찍으면서 놀랐던 게 상철이가 조금씩 정상적 사고를 하고, 고통 속에서 벗어나는 과정이 느껴지더라고요. 근데 요즘 다 살기가 쉽지 않잖아요. 그래서 어찌 보면 노상철을 통해 보통 사람을 대변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아요. 보통 분들은 보통의 삶을 살려고 노력하시잖아요. 그게 제일 힘든 것 같아요. 노상철의 서사, 궤적도 보통으로 돌아가려고 하는 투쟁이거든요. 마을의 악인들 또한 정상으로 되돌려 놓고 싶어 하고요. 그래서 저는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이 '보통 사람이 되고자 하는 인간들의 군상을 그린 작품'이라고 생각했어요."

-배우라는 특별한 직업을 갖고 있는 고준 씨는 보통 사람의 감각을 잃지 않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하시나요?

"일단 저는 배우라는 직업이 특별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그렇게 생각하는 게 중요해요. 자기 자신이 '특별하다' '특출나다'라고 생각하는 순간부터 일상성에서 멀어지죠. 연기라는 건 사람이 사람을 표현하는 학문이잖아요. 사람이 사람을 공부해야 하니까 일상성을 놓치지 않고 보통의 삶에 머무르려고 하는 그 저항이 되게 중요한 것 같아요."

-평소에도 사유가 깊은 편이시죠?

"연기를 잘하기 위해서 고민을 하는 편이에요. 그리고 이번 작품은 사실 처음부터 설레기 시작했어요. 악역에서 탈피하는 데 '좋은 변환점'이 되는 작품인 거 같아요. 사실은 악역 러브콜을 너무 많이 받았거든요. 속으로는 '내가 보여드릴 성격과 색깔이 너무 많은데 왜 날 다양한 역할에 안 불러주시지'라는 마음이 있었어요. '타짜2'로 악역은 처음 했고 그 전까지 악연은 맡은 적이 없었어요. 10년 가까이 악역만 했는데 그래서 좀 설레요. 다른 스펙트럼의 연기, 캐릭터가 제안이 오면 열심히 해보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하나 있습니다. 제가 유튜브 채널을 오픈할 거예요. 드라마, 코미디 같은 콘텐츠를 다룰 예정인데 덜 조명됐지만 배우들이 출연할 겁니다. 할리우드에 진출한 배우도 있고, 캐나다 판타지아 국제 영화제에 출연한 배우고 있고, 끼 있는 개그맨들도 있어요. 제가 제작사를 3년 전에 차렸고 이를 본격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상태가 드디어 왔어요. 함께해 주실 몇몇 제작사들이 있는데 확실하게 정해지면 추후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잠재력이 큰 배우분들이 세상에 소개되고 알려질 수 있는 '훌륭한 장'이 됐으면 하는 마음이 커요."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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