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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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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크리에이터 곽튜브(곽준빈) 측이 학교 폭력 과장·절도 의혹을 부인했다.

소속사 SM C&C는 19일 "글 작성자의 폭로 중 '중학교 2학년 때 DS를 훔쳤다'는 주장은 허위사실"이라며 "언급된 DS는 닌텐도 DS로 추정된다. 중학교 동창들에게 확인한 결과 '주변의 그 누구도 DS라는 것조차 몰랐다'고 할 정도로 희귀한 물건이었다. '곽튜브가 게임기를 훔쳤다'고 기억하는 이 역시 없다. 곽튜브도 해당 일을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고 알렸다. "좌시하지 않고 적극적인 대응을 이어 나가겠다"며 "허위사실, 악성 루머 생성·유포자에게 선처없이 엄중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작성자는 중학교 1~2학년 동창이라고 주장했는데, 곽튜브가 학폭으로 힘들어서 자퇴한 시점은 고등학교 때다. 다른 고등학교를 나온 인물이 곽튜브가 겪은 학폭을 언급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가정 형편 지적과 놀림은 중학교 때부터 존재했고 지속적으로 이어졌다. 학창 시절 또래 집단의 영향력은 강력하기에 놀림을 당하면서도 힘든 감정을 솔직하게 말하기 어려웠고, 장난이라는 명목 하에 만들어진 서열 구조가 학창 생활에서 더욱 주눅 들게 만든 것 또한 사실이다."

SM C&C는 "누군가에게는 단순히 짓궂은 장난 일수도 있겠으나, 당사자가 아닌 사람이 '몇몇이 심하게 놀렸을 순 있겠으나 그 정도는 아니죠'라고 결정지을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며 "지우개 가루 뭉쳐 던지기와 컴퍼스로 친구를 찌르는 행위가 친구들끼리 놀이 문화이지 폭력은 아니라는 작성자의 생각 역시 같은 맥락에서 2차 가해가 될 수 있다"고 짚었다.

"업로드한 영상으로 많은 지적·비판을 받고 있다. 반드시 사과해야 했던 부분이고, 당사자 역시 깊이 반성하고 있다"면서도 "충고를 넘어선 인신공격과 사실 관계가 분명하지 않은 악의적인 공격은 물론이고, 주변 지인들에게 이어지는 무분별한 연좌제식 비난은 자제해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청했다.

이날 중학교 동창 A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곽튜브가 자신의 외모와 가정환경 등을 이유로 학폭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데 동의할 수 없다며 "그 지역은 애초 잘 사는 곳이 아니었다. 곽튜브가 물건을 훔친 게 원인이 됐다. 중학교 2학년 즈음 친구 게임기 DS를 훔쳤다가 들통났다. 그 전에 도둑맞은 일 대부분 곽튜브 탓으로 돌려져 욕을 많이 먹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A는 곽튜브가 '빵셔틀'을 하고 컴퍼스로 등을 찔리는 등 학폭을 당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금시초문"이라고 강조했다. "중학교 1~2학년 같은 반이었지만, 전혀 그런 적이 없다. 진지하게 가난하다고 깔본 것은 아니고 물건을 훔쳐 거지라고 부르는 느낌이었다. 과거 일에 관해 본인에게 큰 책임이 있는데 그렇게 묘사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곽튜브 연락처를 인증하며 "허위사실이 있으면 고소하라. 수사기관에서 한번 얘기 나눠보자"고 했다.

최근 곽튜브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그룹 '에이프링' 출신 이나은과 이탈리아 여행기를 공개했다. 그간 곽튜브는 학폭 피해자라고 호소했는데, 그룹 내 왕따 논란 주범으로 지목된 이나은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이나은의 이미지 세탁을 도와주는 것이냐'는 비판이 쏟아지자, 영상을 내리고 두 차례 사과했다. 곽튜브는 "오만하고 잘못된 판단으로 피해자에게 또 다른 상처를 줄 수 있는 부분을 사려 깊게 살피지 못했다"며 "변명의 여지가 없는 나의 잘못"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l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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