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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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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유산을 지켜온 중요한 밴드에 합류했다는 것이 저조차 너무 놀라워요. 매일이 놀랍고 흥분의 연속이죠."

미국 하이브리드 록 밴드 '린킨 파크(LINKIN PARK)'의 새 보컬이 된 에밀리 암스트롱(38)은 이 팀의 팬들은 물론 전 세계 록 팬들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린킨 파크의 거친 에너지를 동력 삼아 위태로우면서도 에너지 넘치며 이 팀의 정체성을 만든 체스터 베닝턴(Chester Bennington·1976~2017)의 자리를 과연 채울 수 있을 지 의문을 품었다.

이달부터 린킨 파크 보컬로 나선 암스트롱은 하지만 지난 22일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처음으로 라이브를 선보인 새 싱글 '헤비 이즈 더 크라운(Heavy Is The Crown)'은 왜 그녀가 이 팀에 합류할 수밖에 없는지 설득해냈다. 이 곡은 세계적으로 마니아 층을 형성한 온라인 게임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주제곡이기도 하다.

27일 온라인으로 아시아 기자들과 만난 암스트롱은 "린킨파크 합류는 제 경력의 놀라운 지점"이라면서 "난 행운아죠. 팀 활동이 너무 너무 재밌다"고 흡족해했다.

암스트롱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출신 록밴드 '데드 사라(Dead Sara)'의 보컬리스트다. 허스키한 고음과 역동적인 에너지가 일품이다. 암스트롱의 무대를 본 린킨 파크의 팬들은 "체스터가 널 자랑스러워할 거다"며 응원하기도 했다.

드러머 콜린 브리튼(38)도 이번에 새로 합류한 멤버다. 린킨 파크 멤버들과 친하게 지내왔다는 그는 "린킨 파크는 내 커리어의 대단한 지점입니다. 거대한 유산을 가지고 새로운 비전으로 나아가는 이 팀에 함께 할 수 있어서 매일이 감사하다"고 했다. 콜린 브리튼은 G 플립(G Flip), 일레니엄(Illenium), 원 오크 록(One OK Rock)의 송라이터, 프로듀서로 활동하기도 핶다.

린킨 파크는 프로듀서 겸 래퍼인 마이크 시노다(Mike Shinoda)를 비롯 브레드 델슨(Brad Delson), 피닉스(Phoenix), 조 한(Joe Hahn) 등 기존 멤버에 암스트롱·브리튼을 영입하고 7년 만에 활동을 재개했다. 지난 6일 발매한 새로운 싱글 '더 엠티니스 머신(The Emptiness Machine)'이 신호탄이다. 각 파트에 맞게 카멜레온처럼 변신하는 분위기의 노래는 분명 '린킨 파크 DNA' 그것이다.

아울러 '더 엠티니스 머신' '헤비 이즈 더 크라운'은 린킨 파크가 오는 11월15일 발매하는 새 앨범 '프롬 제로(FROM ZERO)'에 실린다. 제로(Xero)는 '린킨 파크'라는 팀 이름이 확정되기 전 이 밴드의 첫 번째 이름이다. 특별한 계기가 있어 재결성은 성사된 것이 아니라 좋아하는 걸 다시 좇다 보니 자연스럽게 성사됐다고 했다.

시노다는 "이번 앨범 제목은 소박한 시작과 우리가 걷고 있는 길의 현재 여정을 카리킨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에밀리의 힘 있는 보컬은 매일 밤 우리에게 새로움을 환기시킨다"고 흡족해했다. 브리튼에 대해선 "상상한 것 이상의 믿음을 준다"고 특기했다. "젊은 사람들의 커뮤니티는 튀는 아이디어를 우리에게 가져다 주기도 하죠."

시노다는 또한 새 앨범에 대해서는 "이전 앨범과 다를 거예요. 우리가 할 수 있는 한 최대한의 에너지는 담으면서 다양한 요소가 들어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린킨파크 한국계 멤버로 중간에 자신이 사용한 마이크가 나오지 않자 우리말로 "미안해요"라고 정중하게 말하기도 한 DJ 조 한은 "주요한 점은 여전히 역동적이겠지만 우리는 다른 방식으로 그것을 탐험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감정이 집중된 앨범이 될 텐데, 다음 스텝으로 나아가기 위한 도전이 될 것이고 그건 우리가 언제나 환영하는 방식"이라고 덧붙였다.

린킨 파크는 현재 월드 투어 '프롬 제로 월드 투어(From Zero World Tour)'를 돌고 있다. 이번 투어 지역의 아시아에선 유일하게 한국이 포함됐다. 오는 28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13년 만에 국내 팬들과 만난다. 그 사이 린킨 파크의 음악은 더 깊어졌다.

"음악에 대한 열정이 더 심화됐어요. 음악에 대한 도전적인 행보를 계속 유지해나가고 싶어요."(시노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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