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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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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음악과 무대의 즐거움을 알게 됐다"(마젠타)

성장형 대세 걸밴드 '큐더블유이알(QWER)'이 18일 데뷔 1주년을 맞았다.

QWER 리더 쵸단(드럼·서브보컬)은 이날 소속사 타마고 프로덕션을 통해 "멤버들도 저도 많이 성장하고 있고, 팬분들과 함께한 이야기들이 많이 쌓이고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10년, 100년 동안 더 많고 멋진 이야기를 함께 쓰고 싶다"고 바랐다.

마젠타(베이스)는 "느린 듯 빠르게 지나간 1년 사이에 많은 경험을 했다. 응원해 주신 분들 덕에 많이 솔직해질 수 있었고, 음악과 무대의 즐거움을 알게 됐다. 앞으로도 흘러갈 모든 시간을 함께 걸어 주셨으면 좋겠다. 다들 많이 사랑한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히나(기타·키보드)는 "처음 만난 멤버들과 같은 꿈을 가지고 모여서 정신없이 1년을 보냈다. 바위게(공식 팬덤명)분들께서 저희의 음악을 듣고 열광하고 위로받는 모습들을 보며 모든 과정에 큰 의미가 있었다는 걸 깨달았다. 앞으로도 꾸준히 성장하겠다"라는 각오를 다졌다.

시연은 "데뷔 1주년이 아직 신기하고 실감이 나지 않는다. 팬분들과 많은 추억을 쌓은 것 같아서 뿌듯하고, 앞으로도 계속 함께하고 싶다"라고 바랐다.

QWER은 꼭 1년 전인 지난해 10월18일 싱글 1집 '하모니 프롬 디스코드(Harmony from Discord)'로 데뷔했다. 낭만을 자극하는 청량 사운드의 '고민중독', '내 이름 맑음'을 차례로 히트시켰다.

특히, QWER은 지난달 발매한 미니 2집 '알고리즘스 블러썸(Algorithm's Blossom)'으로 커리어 하이 기록을 쏟아냈다. 앨범 발매 직후 전곡이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인 멜론 핫100에 진입했다. 타이틀곡 '내 이름 맑음'은 멜론 톱 100 최고 순위 2위, 유튜브 뮤직 주간 차트 2주 연속 1위에 오르며 자체 최고 기록을 세웠다.

기세에 힘입어 QWER은 지난 9일 MBC M, MBC every1 '쇼! 챔피언'에서 데뷔 358일 만에 첫 음악방송 1위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어 케이블 음악 채널 엠넷(Mnet) '엠카운트다운' 그리고 지상파 음악방송인 MBC TV '쇼! 음악중심'에서도 최정상에 오르며 출연 없이 음악방송 3관왕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기획자인 운동 유튜버 김계란이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최애의 아이'에서 콘셉트를 따온 유튜브 콘텐츠 '최애의 아이들'을 통해 결성된 QWER은 국내에선 아직 서브컬처로 통하는 일본 문화를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게 하는 힘을 이렇게 증명하고 있다. '내 이름 맑음'도 일본 '하레온나'(はれおんな·晴れ女)에서 콘셉트를 따왔다. 하레온나는 외부 활동을 해야 하는 중요한 날 높은 확률로 날씨가 맑은 경우, 축복을 받았다는 의미로 여자, 즉 '맑음 소녀'를 가리켜 부르는 별명이다.

단지 일본대중 문화 마니아만이 지지한다고 최근 같은 인기 흐름 양상을 보이기는 힘들다. 지난 8월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에서 이들이 노래하는 공연장에 진입하기 위한 록 팬들의 줄이 길게 늘어서기도 했다. 최근 '2024 현대카드 다빈치 모텔'의 퍼포머로 공연해 호응을 얻기도 했다.

QWER은 이날 오후 8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라이브 스트리밍을 진행한다. 팬들과 함께 1주년을 자축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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