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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경기동향을 반영하는 2024년 10월 통화공급량(머니스톡) 잔액은 전년 동월 대비 0.7% 늘어난 1601조2000억엔(약 1경4594조원)에 달했다고 닛케이 신문과 지지(時事) 통신 등이 12일 보도했다.

매체는 일본은행이 이날 발표한 관련 통계 속보치를 인용해 대표적인 통화지표 하나인 M3(현금+은행 등 예금통화)의 월중 평균잔액이 이같이 증가했다고 전했다.

시장조사 전문 QUICK이 사전 정리한 예상치 0.8% 증대에는 약간 미치지 못했다.

잔액 증가율은 전월(조정치)과 같았으며 2008년 12월 이래 최저를 기록했다.

소비가 완만히 늘고 법인세 납기도 겹쳤다.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정기 예금금리가 올라 예금에서 자금이 정기예금으로 유입했다.

내역을 보면 M3 가운데 예금통화의 월중 평균잔액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9% 늘어난 975조8000억엔에 이르렀다. 증가율은 2010년 6월 이래 가장 낮았다.

현금통화는 전년 동월에 비해 2.4% 감소한 112조4000억엔으로 2004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대 낙폭을 나타냈다. 현금을 쓰지않는 캐시리스화가 진전하면서 전년 대비로 11개월째 감소했다.

10월 CD 경우 작년 동월 대비 20.4% 급감한 23조7000억엔으로 나타났다.

M3 잔액은 계절조정치로는 전월보다 0.8% 증대한 1605조2000억엔으로 4개월째 늘었다.

또한 M3에서 유초(우편저축)은행 등을 제외한 M2 잔액은 전년 같은 달보다 1.2% 많은 1249조8000억엔으로 집계됐다.

증가율은 2007년 4월 이래 저수준인 전월과 같았다. 잔액은 6개월 연속 줄었다.

M3와 투자신탁 등 화폐에 비교적 가까운 금융자산을 합친 '광의 유동성'은 전년 동월에 비해 3.2% 증대한 2182조8000억엔이다.

광의 유동성 가운데 외채는 10.8% 늘어난 33조1000억엔이다. 자금 유입으로 인해 증가율이 확대했다.

금전식탁은 14.3% 증가한 423조5000억엔에 달했다. 주가 상승과 엔저로 높은 신장률을 이어갔다.

투자신탁은 전년 동월에 비해 5.5% 적은 91조5000억엔이다. 국채의 월중 평균잔액은 27.2% 급증한 30조6000억엔이다. 증가율은 전월 29.1%, 8월29.5%를 하회했지만 개인 대상 국채 매입 증대로 20%를 웃도는 고수준을 유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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