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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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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밴드 '버스커 버스커' 출신 가수 장범준이 가수 윤수일의 '아파트'를 42년 만에 재건축한다. 이 곡은 동명이곡(同名異曲)인 K팝 간판 걸그룹 '블랙핑크' 멤버 겸 솔로가수 로제(박채영)·미국 팝스타 브루노 마스가 공동 건축한 '아파트(APT.)'로 덩달아 재조명되고 있다.

12일 두 가수의 소속사 핑크로맨틱어쿠스틱셔플(PinkRomanticAcousticShuffle)과 파인드 스타(Find Star)에 따르면, 장범준이 재해석한 윤수일의 '아파트' 리메이크 버전이 오는 13일 오후 6시 전 세계 음원 플랫폼에 발매된다.

올해 데뷔 48주년을 맞은 윤수일은 윤수일밴드로서 1984년 발표한 3집 타이틀곡인 '아름다워'가 몇 년 전 MZ세대에서 '한국 시티팝 원조'로 통하며 디깅(digging)돼 재조명됐다.

현재는 '아름다워'에 앞서 1982년 발표한 정규 2집 타이틀곡 '아파트'로 리빌딩되는 중이다. 로제의 '아파트'와 동명이곡이라는 이유로 소셜 미디어에 수많은 패러디와 다양한 밈을 생성하고 있다.

두 곡은 완전히 다른 노래지만, 시대의 분위기를 잘 읽은 대중가요라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특히 국민 응원가로 통하는 윤수일 '아파트'는 국내에서 아파트 소재의 노래 중 유일한 대명사였다.

그런데 로제의 '아파트'가 전 세계적으로 흥행하면서 윤수일의 '아파트'를 재건축했다는 말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고, 윤수일은 자연스럽게 이 재건축의 조합장이 됐다. 윤수일의 '아파트'는 구축 아파트로 불리고, 로제의 '아파트'는 신축 아파트며 통한다.

장범준은 '벚꽃 엔딩', '여수 밤바다', '꽃송이가' 등 연금송을 다수 보유한 음원 강자다. 그런 그의 재건축 '아파트'가 얼마나 흥행할 지도 관심사다. 이미 역주행 중인 윤수일 '아파트'의 뒷심도 주목된다.

장범준과 윤수일의 만남이 담긴 뮤직비디오 공개한다. 직접 사인한 기타를 윤수일에게 선물하는 장면이 그려진 이미지까지가 먼저 공개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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