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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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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배우 김희라가 유방암 판정 후 항암 치료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지난 16일 방송된 MBN '한번 더 체크타임'에 김희라와 친동생 김희경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희라는 베트남에서 가이드로 활동 중이라고 밝혔다. "여행도 하고, 돈도 벌면서 일석이조이겠다 싶어서 가이드를 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김희경은 "언니가 체력이 진짜 좋아졌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함께 김장을 담그며 건강의 소중함을 강조했다.

김희라는 "5년 전에 유방암 판정을 받았다. 어느날 운전하는데, 유방 있는 데가 아팠다. 병원에 갔더니 유방암 2기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 이야기를 듣는 순간 '이렇게 착하게 열심히 살았는데 내가 왜 암이 걸린 거야'라고 했다. 암이라는 건 남의 얘기라 생각하고 살았는데, 진단받는 순간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더라"고 덧붙였다.

김희라는 항암 치료를 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항암 주사약이 빨간 색이다. 항암제를 맞는 순간 역한 냄새가 나고 입이 바짝바짝 마른다"고 설명했다.

"이 주사를 맞고 나면 삶의 의욕이 없다. 몸은 너무 괴롭고 입맛도 없고 축 쳐진다. 마치 내가 식물인간이 된 것 같았다. 치료를 계속 하는데 중간에 면역력이 급격히 떨어졌다. 눈물로 세월을 보냈다. 5년 내내 절실하게 건강해지고 싶었다. 단백질 관리하고, 면역력을 높이려고 많이 애썼다"고 털어놨다.

김희라는 올해 암 완치 판정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김희경은 "언니가 살아온 55년동안, 지금이 제일 건강한 것 같다"고 말했다. "단백질 관리하고 면역력 높이려고 하고, 그동안 잔소리한 보람이 있더라"고 덧붙였다.

김희경은 "그때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하다. 의사선생님이 '언니 맛있는거 다 먹이고, 언니 하고 싶은대로 하게 하라.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했다. 엄마랑 붙잡고 울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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