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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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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이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 후보 등록을 마쳤다.

유승민 후보 측은 25일 "유 후보는 오전 9시 경기도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직접 방문해 후보 등록 서류를 제출했고, 선거 기탁금 7000만원을 납부했다"고 밝혔다.

유 후보는 이기흥 현 체육회장, 강태선 서울시체육회장에 이어 세 번째로 후보 등록을 완료했다.

지난 17일 유 후보는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 안상수 전 인천시장, 박창범 전 대한우슈협회장과 만나 후보 단일화에 대해 논의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후 한 차례 더 회동을 가진 박 전 회장과 강 명예교수가 후보 단일화를 하기로 했다.

유 후보는 "다른 후보자분들과 단일화 문제에 대해 깊은 논의를 나눴다. 논의 과정에서 단일화 방식에 대해서도 제안했으나 각 후보자들이 품고 계신 신념과 비전이 명확한 만큼, 단일화에 대한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이 결과를 존중하며 그 뜻 역시 대한민국 체육을 사랑하는 열정에서 비롯되었음을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후보) 단일화보다 더 중요한 것은 대한민국 체육의 미래를 그리기 위한 비전이다. 수많은 체육인의 염원을 담아 새로운 대한체육회의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서 더 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앞서 출마 기자회견에서 핵심 공약으로 지방체육회 및 종목 단체 자립성 확보를 통한 동반 성장, 선수와 지도자 스포츠 커넥트 시스템 도입, 학교체육 활성화 프로젝트, 생활체육 전문화를 통한 선진 스포츠 인프라 구축, 글로벌 중심 K-스포츠, 대한체육회 수익 플랫폼 구축을 통한 자생력 향상 등을 제시했다.

유 후보는 26일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 회장에 대항하는 주요 후보 간의 단일화 문제, 자신의 향후 선거 활동 방향 등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2004 아테네 올림픽 탁구 남자단식 금메달리스트인 유 후보는 올림픽 메달 3개를 보유한 한국 탁구의 전설이다.

탁구대표팀 코치를 거쳐 지난 2016년부터 올해까지 8년 동안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을 지냈고, 2019년부터 대한탁구협회장을 역임했다.

제42대 체육회장 선거 후보자 등록은 이날 오후 6시에 마감된다. 선거는 내년 1월 14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리며 선거인단 2300여명의 투표로 결정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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