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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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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프로농구 부산 KCC가 안양 정관장을 꺾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KCC는 25일 오후 2시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정관장과의 2024~2025시즌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94-68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KCC는 10승(11패)을 신고하며 6위로 도약했다.

KCC는 최근 대구 한국가스공사(78-100 패·71-97 패), 원주 DB(88-92 패), 창원 LG(52- 74 패)를 넘지 못하고 4연패에 빠졌지만, 이날 정관장을 격파하고 반등에 성공했다.

정관장의 잇따른 턴오버 실수를 놓치지 않고 22점을 뽑은 게 특히 주요했다.

주인공은 에이스 허웅이었다. 자유투 4개, 2점슛 5개, 3점슛 4개를 포함해 26점을 쏘며 내외곽에서 날카로운 슛을 뽐냈다.

반면 정관장은 15번째 패배(7승)를 당하면서 9위에 머물렀다.

정관장은 DB전(57-74 패), 서울 SK전(73-77 패), LG전(60-69 패)에 이어 KCC전까지 4연패에 허덕였다.

경기 막바지 한때 36점 차로 끌려가는 등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줬다.

대체 선수로 합류한 클리프 알렉산더가 11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지만 수포가 됐다.

1쿼터는 팽팽한 접전으로 펼쳐졌다.

정관장은 최성원, 박지훈, 정효근을 앞세워 먼저 앞서갔다.

하지만 KCC는 허웅이 홀로 13점을 뽑아내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2쿼터는 일방적인 KCC의 공세였다.

디온테 버튼이 2쿼터 종료 3분22초 전 쾌조의 덩크슛을 넣는 등 연속 10점을 뽑으며 맹활약했다.

KCC는 48-28로 후반에 돌입한 뒤 계속 고삐를 당겼다.

3쿼터에서 11점을 더 벌리면서 73-42로 31점 차까지 앞서갔다.

승기를 잡은 KCC는 허웅, 전준범, 이근휘, 리온 윌리엄스의 3점슛을 통해 굳히기에 들어갔다.

정관장은 알렉산더와 함께 하비 고메즈가 분투했지만 이미 기울어진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KCC는 정관장에 94-68로 26점 차 완승을 거뒀다.

같은 시각 고양 소노 아레나에선 고양 소노가 DB를 87-81로 꺾었다.

소노는 수원 KT전(75-58 승), 서울 삼성전(81-61 승)에 이어 DB를 꺾으며 3연승을 달렸고, 8승(13패)으로 8위에 자리했다.

국가대표 가드 이정현이 22점 7도움 3리바운드 3가로채기를 기록하며 고른 활약을 펼쳤다.

DB는 소노 원정 3연승이 깨졌고, 12패(10승)에 그치며 7위로 떨어졌다.

치나누 오누아쿠(26점), 이선 알바노(21점), 박인웅(16점)이 선봉에 섰으나, 끝내 뒤집기에 실패하고 고배를 마셨다.


오후 4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선 SK가 삼성을 63-60으로 제압했다.

선두 SK는 15승(5패)을 신고하며 2위 울산 현대모비스(14승 7패)와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S-더비'를 잡은 SK에선 안영준, 오세근(이상 14점), 김선형, 자밀 워니(이상 13점)의 활약이 눈부셨다.

4연패에 빠진 삼성은 6승 15패로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

가드 이정현이 야투 성공률 11%(9회 중 1회 성공)로 3점에 그치는 등 부진한 게 뼈아팠다.
◎공감언론 뉴시스 hatriker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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