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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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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서다희 인턴 기자 = 유명 탁구선수가 지적 장애인을 상대로 수천 만원을 뜯어냈다.

16일 방송한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에서는 탁구선수 A의 사기 사건을 추적했다. 지적장애를 가진 실업팀 탁구선수 B는 고충을 나누기 위해 SNS를 통해 인사했으나, A는 2년간 연락이 없었다. A는 병원비를 빌미로 30만원을 빌렸고, 순식간에 수백만원을 뜯어냈다. B가 돈을 갚으라고 하자, A는 목숨을 담보로 자해 사진을 보내 협박했다. 소위 '카드깡'과 같은 핸드폰 소액결제 시스템을 이용한 대부 업체까지 알선했다.

피해 금액은 대회 상금 등을 포함해 2700여 만원에 달했다. B가 평생 모은 전재산이나 다름없다. 경찰에 신고했으나, A는 매달 소액 변제를 약속한 뒤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탁구협회는 담당 코치와 통화 후 자리를 피했다. 협회에서 만난 A 지인은 "나도 500만원 정도 빌려줬다"고 제보했다.

제2·3 피해자가 발생하고 있는 셈이다. 피해 금액도 계속 불어나고 있다. 이 사건 추적기는 23일 오후 9시30분 방송에서 계속 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dahee32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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