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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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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정겨운이 이혼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밝혔다.

11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돌싱글즈'에서는 돌싱남녀 8인의 첫만남이 그려진 가운데 MC 정겨운, 이혜영, 이지혜, 유세윤이 솔직한 토크를 더했다.

MC로 섭외됐을 때 어땠는지 질문을 받고 이혜영은 "나는, '이것들 봐라' '캐스팅을 아주 잘 생각해냈네. 이거 난데' 이런 느낌이었다"고 너스레를 떨며 "한번씩 아픔을 겪고 새로운 사랑을 찾는 사람들에게 뭔가 해줄 수 있을 것 같단 생각은 들었지만...기분 나쁘면서도 좋았다"고 답했다.

이어 이혜영은 "난 겨운 씨가 갔다 왔다가 다시 갔는지 몰랐다"며 정겨운의 이혼을 언급해 그를 당황케 했다. 유세윤이 "출연 결정이 쉽진 않았을 것 같다"고 하자 정겨운은 "저는 쿨하게 말을 잘 못한다. 지금도 와이프한테 미안하다"고 미안한 마음을 표해 눈길을 끌었다. 또 이혼 후 연애가 어땠느냐는 이혜영의 질문에는 "처음 연애하는 것 같았다. 첫경험 같았다"고 답했다.

그런가 하면, 둘째 임신 중인 이지혜는 "'돌싱글즈'에서 왜 나를 섭외했을까 싶었다. 나는 서류상만 없지 전적이 많다"며 "아기가 들으면 안되겠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사랑하고 헤어지고 이런 경험은 나도 안빠질 것"이라며 연애 경험에 자신감을 드러냈고, 이혜영은 이에 "난 경험은 별로 없는데 세게 헤어지고 만난 것 같다"고 거들었다.

이날 직업, 나이, 자녀 유무까지 비밀에 부쳐진 채 돌싱남녀들의 묘한 첫만남이 그려지자 정겨운은 이혜영에게 "워낙 누나는 거침없이 말씀하시는데 저는 말이 없어지고 지금도 말을 하기 힘들다"고 리액션 고장을 호소했다.

이혜영은 "나도 거의 3년 동안 사람 안만났다. 처음부터 이혼 하자마자 금방 받아들이긴 누구나 힘들다"며 "저도 3년은 제정신으로 살지 않았다. 보는 눈, 엄마한테 미안한 마음 여러가지가 섞여 굉장히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회상했다.

토크가 점차 깊어지자 돌싱 남녀들은 이혼 후 지인들과도 만나기 힘들었던 심경을 저마다 털어놓았고, 이혜영은 "너무 알 거 같다"고 폭풍 공감했다. 정겨운 역시 "저는 (연락을) 다 끊었다"고 밝혔다.

이혜영은 "저도 10년 걸린 것 같다. 교집합에 있는 사람들 만나는 거. '나는 괜찮은데 쟤네는 왜 불편하게 다가오지? 안볼래' 했다"면서 "결혼을 다시 하고 마음이 편해지고 행복해지니까 그 사람들을 다시 만날 수 있게 됐다. 그 전까지는 그 조심스러움이 불편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nam_jh@newsis.com


출처 : http://www.newsis.com/view?id=NISX20210712_0001508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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