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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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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개그맨 하준수가 동료인 안가연과 결혼을 발표한 가운데, 하준수의 전 연인이라는 인물이 하준수가 자신과 동거할 당시 안가연과 바람을 피웠다고 주장했다.

지난 1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개그맨 H군과 개그맨 A양'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2010년 12월12일부터 8년간 현재 개그보다 캐리커처로 더 유명해진 개그맨 H군과 연애 동거 결혼 약속까지 했던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글쓴이는 개그맨 H군이 자신과 헤어지기 전부터 웹툰으로 데뷔해 유명해진 A작가와 바람을 피우고 있었다고 폭로했다. "어느 날 갑자기 남자친구가 저에게 헤어지자 했고 헤어지고 본가에 내려와 힘들어하던 중 그 여자 웹툰에 저를 놀리듯 저랑 함께 살던 시기에 둘이 같이 낚시여행 다녀온 이야기를 올려놨다"라고 했다.

이어 "두 사람에게 제대로 된 사과 하나 받지 못했다"는 글쓴이는 "저희 둘이 살던 집에 제가 일을 하러 나간 낮에 둘이 오토바이 타고 와서 저희 집으로 올라간 CCTV 영상이 있는데도, 두 사람은 내가 잘못해서 자기들이 바람을 피웠다며 끝까지 제대로 된 사과 한마디 없이 저를 기만했다"고 남겼다.

또 "그 둘이 선배 개그맨이 하는 프로에 나와서 당당하게 결혼발표라니. 끝까지 저를 무시하며 둘이 만나게 된 이유와 배경에 대해 거짓말하며 당당하게 2년째 연애 중이라 기만하는 모습에 화가 난다"라고 했다.

해당 글이 올라오자, 하준수는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 캐리커처 그림으로 관심을 받은 점에서 H군으로, 안가연은 츄카피라는 예명으로 웹툰을 그리고 있는 점에서 A양으로 지목됐다. 실제로 두 사람은 최근 결혼을 발표했다.

이어 하준수는 12일 오전 해당 글에 대해 "글쓴이의 주장 전체를 부인하지는 않겠다. 글쓴이이에 상처가 될만한 일이 있었음을 저로서도 인정하는 바다"라며, 자신이 H군이라는 사실을 인정하는 글을 올렸다.

하준수는 글쓴이 주장에 일부 인정하면서도 "사과를 받지 못했다는 주장은 결단코 진실이 아니다. 2018년 11월7일 일이 터지고 난 후, 저는 그 후로도 글쓴이에게 계속하여 거듭 반복적으로 사과의 심경과 사과의 말을 전하였음은 물론 도의적인 책임감으로 가연이와도 합의하에 공식적으로 결별한 상태였다"라고 설명했다.

또 "글쓴이는 '제가 가연이와 정식으로 교제하더라도 혹은 결혼을 한다고 하더라도 진심으로 축하해줄 수 있다'라는 이야기들을 분명하게 밝혀줬다. 하지만 글쓴이에 대한 도의가 아닌 듯 하여 모든 것을 깔끔하게 정리하고 다시 시작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그 후 글쓴이와의 관계 정리가 마무리되었음을 상호 간에 명확히 확인하고 이후 가연이에게 정식으로 고백을 했다"라고 했다.

이어 "글쓴이의 암 투병 과정에서 긴 시간 부모님 대신 내가 간병 및 수발과 글쓴이 부친이 생사를 넘나들 때 적극적으로 돌봐드리면서 나름 헌신했던 부분, 대략 4~5년 경제 활동이 없던 글쓴이를 챙겨준 부분들, 그리고 내 모친에게 글쓴이 암 투병 사실을 숨기고 결혼하자고 재촉했던 부분들의 미안함과 고마움 때문에 공론화하지 않고 나를 용서해 줬다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이 벌어지고 나니 글쓴이가 저에게 악의적인 마음을 품고 있었고, 당시에 공식적으로 정중하고 예의 바르게 관계를 정리했음에도 또 다시 이렇게 공개적인 인터넷 상에서 저에 대한 이야기를 퍼트리고 있음에 저 역시도 큰 상처를 받을 수밖에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이 글은 삭제된 상태다.

한편 글쓴이는 "고소를 한다, 손해배상청구를 한다, 문자가 오고 있는 중"이라며 자신은 하준수의 바람 정황을 뒷받침할 증거들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우울증약을 3년간 복용했다는 글쓴이는 "억울하고 상처받고 조롱 받았으니 사과받고 싶다"라며 "변호사 통해서 그들과 대화할 생각"이라고 했다.

또 자신의 웨딩사진을 모자이크로 공개한 글쓴이는 "웨딩사진은 유방암 재발 후 항암을 할 수도 있다는 담당 교수님 말에 머리 기르려면 오래 걸리니 웨딩사진이라도 찍어 놓자 해서 찍은 사진이다"라며 "아버지께 저희 둘이 동거에 대해 말씀드렸을 때, 1년 안에 결혼하는 조건으로 부모님 허락하에 동거를 시작했고 저는 암이 큰 죄인마냥 살았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am_jh@newsis.com


출처 : http://www.newsis.com/view?id=NISX20210712_0001508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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