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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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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발굴한 방시혁 하이브 의장의 자산이 3조6700억원을 넘겼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방 의장은 지난해 10월 하이브가 코스피에 상장된 이후 주가가 130% 올라 그의 자산은 약 32억 달러(3조6704억 원)를 기록했다.

하이브의 주식시장 공모 당시 방 의장의 순자산은 약 15억 달러(1조7205억원)였다. 하이브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몇 달 만에 두 배 이상의 부를 쌓았다.

블룸버그는 "역사상 가장 잘 팔린 K팝 앨범들을 가지고 있는 밴드인 방탄소년단의 인기에 대한 증거"라고 봤다.

실제 이날 발표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에서 방탄소년단의 신곡 '버터'는 7주 연속 1위에 오르는 대기록을 썼다.

이와 함께 블룸버그는 하이브가 지난 4월 세계적인 팝스타 저스틴 비버와 아리아나 그란데 등이 소속된 미국 연예기획사 이타카 홀딩스를 인수한 것도 하이브 주가 상승에 대한 낙관적인 신호가 됐다고 봤다.

"히트맨" 뱅("hitman" bang)이라는 프로듀서 예명을 사용하는 방 의장은 하이브 지분의 34%를 소유하고 있다. 그는 이사회 의장직과 본인의 전문 영역인 음악 프로듀서 역할에 충실하겠다며 이달 초 대표직을 내려놓았다.

방 의장은 1994년 서울대 미학과 시절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서 동상을 받으며 가요계에 발을 들였다. 동갑내기 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의 눈에 띄어 1997년부터 JYP 대표 작곡가로 활약하며 히트곡을 쏟아냈다.

2005년 JYP를 나와 하이브의 모태 회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다. 그리고 2013년 첫 남성 보이그룹인 방탄소년단을 데뷔시켰다. 방탄소년단이 데뷔 앨범을 발표하기 전, 빅히트는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이 그룹이 세계적인 팀이 되면서 하이브 역시 글로벌 가요 기획사가 됐다.

다만 하이브의 매출에서 방탄소년단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하이브는 지난해 기업공개(IPO)에서 같은 해 상반기 매출의 88%가 방탄소년단으로부터 나왔다고 밝혔다.

하이브는 방탄소년단에 대한 의존도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투자 전문가의 말을 빌려 전했다. 하이브가 인수한 소속사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의 세븐틴, 빅히트뮤직의 방탄소년단 후배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투바투·TXT), 하이브와 CJ ENM의 합작회사 '빌리프랩' 소속 '엔하이픈' 등이 군 복무를 앞둔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공백을 메울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출처 : http://www.newsis.com/view?id=NISX20210713_000151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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