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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이번 시즌 등번호 10번 달고 뛰나?

이강인이 발렌시아 새 시즌에 '등 번호 10번'을 달 수 있다는 현지 예상이 나오고 있다.

축구계에서 등 번호 10번은 의미가 크다. 기술적으로 뛰어난 팀 주전 공격형 미드필더가 10번을 주로 달며, 7번과 함께 팀 내 에이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번호이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발렌시아에서 10번을 달고 뛰던 다니 파레호가 비야레얄로 이적하면서 현재 발렌시아의 10번은 공석이다.

10일, 스페인 언론 플라사 데포르티바는 "발렌시아 선수단 등 번호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등 번호 10번은 퀄리티가 좋고 깊이있는 플레이어의 상징"이라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10번 후보로는 이강인과 카를로스 솔레르가 유력하다"며 "이강인은 야심차고 도전에 맞설 준비가 돼 있다. 10번의 자질이 충분하다"라고 전했다.

그러던 중 이강인의 발렌시아 동료이자 절친한 친구인 '막시 고메즈'가 의미심장한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올려 화제가 됐다.

사진 속 막시 고메즈는 이강인과 어깨동무를 한 채 팀 동료 가브리에우 파울리스타와 함께 '숫자 10'을 만들며 카메라를 향해 웃고 있다. 아래에는 손가락 열개과 '비밀'을 암시하는 이모티콘을 추가했다. 국내 팬들은 고메즈가 지난 9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이 이강인이 10번임을 뜻한다고 보고 있다.

개막전이 3일밖에 남지 않은 만큼, 이강인의 등 번호는 늦어도 14일에는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