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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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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바닥 없는 추락을 지속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7만1000원대로 밀리며 근 1년 새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고 SK하이닉스 연일 하락세를 나타내며 연중 최저가 기록을 다시 쓰고 있다.

이를 두고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주가가 바닥에 근접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증권가에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현 주가 수준에서는 매수에 나서야 한다는 평가와 불확실성이 여전해 연말까지는 기다릴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대립하고 있다.

6일 오후 2시20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700원(0.97%) 내린 7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지난달 28일부터 전날까지 보합세로 마감한 단 하루(9월30일)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세를 기록하면서 올 들어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같은 시간 SK하이닉스는 1400원(1.43%) 내린 9만6500원을 기록 중이다. 장중 최저가는 9만5800원이다. SK하이닉스의 주가가 9만5000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11월16일(9만1100원)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이들의 주가가 부진한 것은 반도체 업황 우려 때문이라는 평이 많다. 올 연말부터 내년 초까지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하락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는 등 업황이 꺾일 것이란 전망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 지난달 대만 반도체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4분기 전 세계 D램 공급이 수요를 앞지르며 D램 가격이 3~8% 떨어질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현재 D램 수요 업체들의 재고가 충분한 상태로, 앞으로 예방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코로나19의 영향력이 줄어 들면 전자 제품 수요가 감소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업계 3위인 미국 마이크론도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낮추면서 우려를 더했다. 마이크론은 최근 회계연도 기준 4분기(6~8월) 실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미국 회계연도 1분기(9~11월) 매출이 시장 예상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완만한 수요 하락에 직면할 것"이라고 밝혔다.

증시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중장기적으로 반등에 나설 것이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 하지만 그 시기를 놓고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주가가 바닥에 근접해 지금 매수에 나서야 한다는 분석이 있는가 하면 반도체 업황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일부 걷히는 연말께부터 주가 상승이 나타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마이크론의 낮은 실적 가이던스로 인해 삼성전자의 주가가 더욱 하락했다"면서도 "마이크론의 매출 가이던스가 낮은 것은 낸드 컨트롤러와 같은 일부 부품이 부족한 탓이 크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주요 부품을 내재화하고 있어 이런 우려는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따라서 삼성전자의 4분기 빗그로스(비트당 출하량 증가율) 감소 가능성은 낮으며, 메모리 외 사업에서 실적 개선이 나타나고 있어 경쟁사 대비 양호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지금부터 매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키움증권은 불확실성 해소가 선행돼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박유악 연구원은 "낸드 수급 여건 악화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확대 등으로 인해 주가의 단기 변동성 확대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단기적으로는 이달부터 예정돼 있는 국내외 테크 기업들의 컨퍼런스콜을 통해 전방 수요 및 공급 상황에 대한 점검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계기로 반도체 업황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일정 부분 해소된 후 올 연말부터는 D램 업황 개선과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 확대에 기대감이 삼성전자 주가의 상승 트리거로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SK하이닉스는 상대적으로 기대감이 많이 내려온 상태다. 최근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 하향이 잇따르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이 목표주가를 18만원에서 14만원으로 내렸고 KTB투자증권도 15만5000원에서 14만원으로 낮춰 잡았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지난 3월 고점을 기록한 이후 약 33% 하락하며 7개월째 약세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다만 메모리 업황에 대한 우려는 상당 부분 반영한 것으로 판단해 11~12월 이후 주가 반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화투자증권의 이순학 연구원도 "부정적인 이슈의 8할 이상이 주가에 반영됐다"면서 "연말 메모리 기업들의 설비투자 계획이 구체화되는 시점부터 주가는 상승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rkt@newsis.com


출처 : http://www.newsis.com/view?id=NISX20211006_00016046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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