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코로나19 신규감염 74명·본토 50명...무증상 35명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에서 델타 변이를 중심으로 퍼지는 코로나19 신규환자가 전날보다 19명 늘어난 74명이 발병하고 이중 본토에선 50명이 생겼다.

신랑망(新浪網)과 신화망(新華網) 등에 따르면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7일 오전 0시(한국시간 1시)까지 24시간 동안 31개 성시자치구와 신장 생산건설병단에서 74명이 코로나19에 걸려 누계 확진자가 9만7734명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외부에서 들어온 환자는 윈난성에 9명, 상하이 3명, 광둥성 3명, 랴오닝성 2명, 산시(陝西)성 2명, 수도 베이징 1명, 푸젠성 1명, 허난성 1명, 산둥성 1명, 광시 자치구 1명 합쳐서 24명이다.

본토에서는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면서 새로운 진원지가 된 허베이성이 신지 18명, 스자좡 3명 등 21명, 랴오닝성 다롄 9명, 헤이룽장성 헤이허 6명, 쓰촨성 청두 4명, 허난성 3명(정저우 2명 저우커우 1명), 윈난성 더훙 타이족 자치주 3명, 간쑤성 란저우 2명,장시성 상라오 1명, 닝샤 자치구 인촨 1명이다.

새 확진자는 서북부 국경 부근에서 남쪽으로 퍼지고 있다. 1월 2000명대, 7~8월 1200명대와 비교하면 일일 신규 감염자가 아직은 훨씬 낮은 수준이지만 2일과 3일엔 이틀 연속 3개월 만에 100명을 돌파할 정도로 빠르게 늘고 있다.

위생건강위는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하고 복잡하다며 급속히 퍼진다고 경고하는 한편 방역 감시를 강화하고 검사체제를 한층 충실히 갖추라고 지시했다.

중국에선 확진자 1명만 나와도 지역을 봉쇄하고 철저히 PCR 검사를 실시하며 차단에 노력하고 있다.

동계올림픽 개막이 100일 앞으로 다가선 수도 베이징에도 감염자가 생기면서 초중학교 18곳 등이 임시 휴교에 들어갔다.

누적 국외 유입 감염자는 9736명이다. 완치 퇴원자를 제외하고 치료 중인 환자는 383명이며 아직 사망자는 없다.

중국 당국이 확진자에는 포함하지는 않고 별도로 집계하는 무증상 환자는 전날보다 8명 늘어난 35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14명은 국외에서 들어왔고 본토에선 랴오닝성 다롄 8명, 장시성 상라오 4명, 허난성 3명(정저유 2명 저우커우 1명), 허베이성 스자좡 2명, 쓰촨성 청두 2명, 윈난성 더훙 타이족 자치주 2명 등 21명이다.

무증상 환자는 전날에 비해 9명 늘어난 442명이 의학 관찰 중이며 이 가운데 337명이 외국에서 왔다.

총 사망자는 4636명이며 이중 코로나19 발원지 우한 3869명을 포함해 후베이성이 4512명이다.

지금까지 퇴원한 환자는 9만1929명이다. 감염자와 긴밀 접촉한 사람은 127만7806명이며 의학관찰 대상자 경우 4만8133명으로 전날 4만6630명에서 1503명 늘었다.

치료 중인 환자는 국외 유입 383명을 포함해 1169명으로 전날 1141명보다 28명 증대했다. 중증환자는 전일에 비해 1명 늘어난 31명이다.

누계 코로나19 접종 건수는 6일 1047만6000회분을 합쳐 23억2210만2000회분에 이르렀다.

한편 홍콩에선 전날에 비해 7명 많은 1만2367명이 지금까지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중 1만2036명이 퇴원하고 213명이 숨졌다.

마카오는 전날처럼 77명이 이제껏 코로나19에 걸렸으며 2명을 제외한 75명이 완치 퇴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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