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3주째 주춤…경기·인천도 둔화 조짐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 여파로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3주 연속 완화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8일 KB리브부동산 주간주택가격동향(15일 기준)에 따르면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상승률(0.19%)보다 축소된 0.16% 상승률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서초구(0.32%), 용산구(0.30%), 동대문구(0.29%), 강동구(0.28%), 강서구(0.27%) 가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을 보였다.

경기 아파트 매매가격 역시 지난주 상승률(0.27%)보다 완화된 0.21% 오르며 4주 연속 상승세가 둔화됐다.

지역별로는 이천(0.57%), 수원 장안구(0.52%), 동두천(0.44%), 양주(0.44%), 군포(0.39%), 김포(0.38%), 과천(0.37%), 평택(0.35%) 등이 높게 상승했다.

인천의 아파트 매매가격도 이번주 0.24% 오르며 지난주보다 상승세가 완화됐다. 지역별로는 동구(0.88%), 중구(0.54%), 남동구(0.46%), 부평구(0.3%), 연수구(0.26%) 등이 상승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는 세종시가 유일하게 하락했다. 세종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달 25일 –0.01% 떨어진 뒤 하락폭이 커지더니 이번주에는 -0.04% 떨어졌다.

서울의 매수우위지수는 지난주(68.6)보다 하락한 64.9로 '매도자 많음' 시장을 이어가고 있다.

인천(78.2)을 제외한 5개 광역시에서는 광주가 99.3으로 가장 높다. 부산 67.4, 대전 64.2, 울산 53.3, 대구 30.6 등은 100 미만의 '매도자 많음' 시장을 보이고 있다.

매수우위지수는 0~200 범위 이내이며 지수가 100을 초과할수록 '매수자 많음'을, 100 미만일 경우 '매도자 많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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