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중국 올해 성장률 전망치 4.3%로 하향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골드만삭스가 2022년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1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보고서를 통해 "감염성 높은 오미크론 변이 억제를 위한 규제 수준을 고려해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4.8%에서 4.3%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도시 봉쇄와 같은 강력 조치를 동원하고 있다. 중국에서 산시성 시안시와 허난성의 안양시 등에 봉새 조치가 내려졌다.

분석가들은 1분기에 부정적인 영향이 집중될 것으로 봤다. 소비가 가장 큰 영향을 받는 반면, 수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만삭스의 분석가들은 현지 당국이 초기와 지난해 여름과 비교하면 적은 수의 사례가 나오고 있지만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며 "국내 코로나 상황을 관리하는 것이 지방 공무원들에게 최우선 과제로 남아있다"고 밝혔다.

많은 분석가들은 중국이 최소한 가을까지 대유행을 통제하기 위한 무관용 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 가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을 확정짓는 제20차 공산당 당대회가 예정돼있다.

당장은 내달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당국이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음력 설) 전후로 코로나19가 확산하지 않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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